고려시대의 교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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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교육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조명과 교육체제, 교육내용, 성격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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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고려시대의 교육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제(科擧制)와 학교제(學校制)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제와 학교제는 붕당의 원인이었던 좌주문생제(座主門生制)와 사학12도의 출현 그리고 신진사대부의 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교육문화의 형성을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태조(太祖) 왕건(王建)에 의해 건립된 고려는 초기만 하여도 호족연합의 불안한 정권이었다. 전권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광종(光宗)은 후주(後周) 쌍기(雙冀)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제와 노비안건법을 도입하고 광군을 설치하였다. 이는 호족세력의 권력을 약화시키고 왕권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특히 과거제는 대호족의 견제세력을 양성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비록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과거제가 완전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과거제와 관학 (官學)의 연계를 통해 왕권강화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당시 왕권은 유교의 충효 원리를 현실적인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았으며, 과거제와 학교제는 유교가 중심을 이루었다. 성종(成宗) 역시 과거제와 학교를 중앙집권화 목적에서 운영하였다. 그는 유교를 치도(治道)의 근본이념으로 삼아, 과거제와 학교제를 통해 사회 전반에 확산하려는 노력을 하였으며 유교적 문인을 숭상하였다. 실제 무신정권기(武臣政權期)를 제외하고 문인들이 정치의 핵심을 이루고 있었다. 예종(睿宗) 대에는 무과(武科)가 과거제에 포함되었으나 곧 폐지되었으며 문과(文科)가 고려 전반에 걸쳐 과거제의 중심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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