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여인의 키스` 북리뷰
- 최초 등록일
- 2008.01.01
- 최종 저작일
- 2007.10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문학관련 교양수업을 들으며 작성한 북리뷰.
영화와 문학작품 둘에 대한 비교를 통해 작성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의 배경은 군부독재가 이루어지는 1970년대 아르헨티나이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게릴라들을 소탕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그 와중에 ‘발렌틴’이라는 게릴라가 체포되어 감방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몰리나’라는 동성애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다. 이렇게 하여 두 사람은 `감방` 에서 만나게 된다.
“내 이상은 한 마디로 말한다면 마르크스주의야. 난 그 사상의 기쁨을 어느 곳에서나 느낄 수 있어. 이곳 감방에서도 느낄 수 있고, 심지어는 고문 받는 순간까지 느낄 수 있어... 그리고 애인조차 내겐 부차적인 문제야. 그녀에게 있어서 나도 마찬가지지.” 이렇게 말하는 이는 발렌틴이라고 하는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이다. 그는 게릴라로 활동하다가 잡혀 온 인물로 정치적인 투쟁을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언제든지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 그에게 있어 사랑이라는 감정은 오직 위대한 목표를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난 평생동안 한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싶어... 난 지금 환상적인 정도로 멋진 남자를 사랑하고 있어. 내가 원하는 건 평생 동안 그의 곁에 사는 거야.”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인물은 게릴라와 같이 수감된 몰리나이다. 그는 몸은 남자지만 마음은 여자라고 믿는 게이이며 정치적인 관심은 없으며 오로지 낭만적인 사랑을 꿈꾼다. 한 감방을 같이 쓰게 된 전혀 성격이 다른 두 죄수의 대화로 이 소설의 전반적인 스토리는 시작된다. 사회혁명을 나타내는 정치범과 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게이의 어울리지 않은 동거는, 사실 몰리나를 스파이 노릇하게 한 교도소 측의 계략이었다. 가석방을 미끼로 게이인 몰리나를 이용하여 정치범인 발렌틴의 배후를 캐내려는 것이었다. 좌익 게릴라인 발렌틴과 게이인 몰리나는 성격상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 마치 두 사람은 물과 기름처럼 절대로 섞일 수 없는 사이로 보인다. 서로는 상대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된 후 발렌틴이 몰리나를 맹렬히 비난한다. 그는 인간의 나약한 정신을 비난하고 몰리나 역시 그 나약함의 노예일 뿐이라고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