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소개글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박경철 리더스북 2007.12.20 서평입니다

목차

1. 멀티 플레이
2. 일상의 힘

본문내용

1. 멀티 플레이
저자는 의사로서 곁에서 지켜본 환자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가끔씩 자기 이야기도 들춘다. 먼저 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마흔 넘어 얻은 딸에 대한 뿌듯함. 힘들 때 자기를 지켜준 아내와 친구까지 드러낸다. 수필은 붓 가는대로 쓰는 것이다. 자기를 드러내는 것도 좋은 글의 한 요소다. 의학에 밝지 않은 사람에게 의학적 상식을 알려주는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할리우드 영화 흥행공식에 informative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오락영화를 보더라도 하나는 배워가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책은 과장도 없고 비하도 없다. 단지 기술할 뿐이다. 피터 드러커가 쓴 자서전은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만난 사람들을 기록했다. 그 사람들이 그 시대를 상징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사람은 시대를 반영한다. 이 책에 나오는 숱한 사람들, 오십년을 태극기 뱃지를 달고 다니다가 FTA 때문에 떼어 버린 할아버지, 동일 의사에게 상해 진단서를 떼가는 불륜남녀들. 시대는 각양각색이다. 이런 것들이 삶이다. 삶이 얼마나 다양한가? 누구도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없다.

시골의사는 해박하게 경제를 읽어내고 그리고 외과의를 하고 이런 수필까지 쓴다. 정말 부럽다. 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벅찬 인생인데 이것저것 너무 잘 해낸다. 아름다운 동행은 책이 좋아 중,고교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저기 강연을 다니는 모양인데 여기에도 취미가 생겨 청소년 컨설턴트도 하는 모양이다. 필력뿐 아니라 그런 행동력도 나를 참 부끄럽게 만든다. 세상은 고수들이 많다. 나도 내공을 쌓아서 그들의 발끝이나마 쫓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물신’과 ‘배금’에 절어 오로지 돈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즉자적으로 판단하는 삶. 이게 현재의 나의 삶이다. 돈이 되지 않으면 어떤 고통을 감내하려는 마음이 없다. 이러니 삶이 항상 후회스러운 것이다.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하다.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사랑이다.

참고 자료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박경철 리더스북 2007.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