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 소설

소개글

측천무후의 인물과 업적을 바탕으로 인물을 재구성한 소설 입니다.
측천무후에 대하여 평가가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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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원전 649년(태종23년)늙은 황제가 화려한 정원으로 둘러싸인 중남산의 별궁에서 우지와 수일리앙에게 유언을 남긴다.
「나는 그대들의 충성스런 보필에 기꺼워하고 있소. 황태자는 그대들이 아는 것처럼 어질고 효심이 지극하오. 황태자와 황태자비를 그대들에게 맡기니 잘 이끌어 내가 세운 전통을 길이 보존 하도록 해주오. 모든 것을 그대들에게 맡기겠소.」
이 때, 황제의 방에 대령하고 있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가 바로 무조이다. 무조는 624년 1월, 당의 수도 장안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대담하며, 적극적이고 눈빛이 남달랐다. 그녀의 아버지는 원래 목재상으로, 수 말기에 이연, 즉 당 고조를 좇아 봉기하여 당의 건국에 참여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평민 출신이었지만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었다. 편안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설득시키고 있었다.
「어머니, 저는 궁에 꼭 들어가야만 해요. 궁에 들어가서 꼭 황제의 선택을 받고 말꺼에요. 제가 왕의 선택을 받고 못 받고는 제 운명이에요. 그러니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주세요.」
그리하여 무조는 14세 때 궁녀로 선발되어 입궁했다. 태종은 그녀를 아끼어 무미라 불러주었고 그녀를 가까이 두어 아끼어 주었다. 그런 태종이 나이가 들어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관습으로 인해 황제가 임종하면 왕의 후궁들은 사원으로 들어가야 했다. 야심이 가득한 그녀가 이렇게 남은 인생을 비구니로 살 수는 없는 일이었다. 황제의 죽음과 함께 자신의 운명도 끝장이 났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들이기에는 그녀는 너무 젊은 야욕의 덩어리였다. 고종은 늙은 황제가 승하할 경우 다음 군주가 될 인물이다. 그녀가 이 기회를 어찌 놓치겠는가.
그녀는 통통하고 풍만하며, 얼굴이 갸름하며, 눈썹이 길고 눈이 컸다. 코는 오똑했으며, 입술은 작고 곡선은 아름다웠다. 봉긋한 가슴과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이 시대의 최고 미인이었다. 어떤 남자든 그녀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았다.

참고 자료

《여걸 측천무후(지은이: 林語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