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콘서트를 읽고...

소개글

“생활이 과학이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를 읽고... )
과학 콘서트라는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구나 길고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일이 참 꼬이는 날이 있다. 나도 그 많고 많은 평범한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올해만 들어서도 벌써 몇 번씩이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머피의 법칙을 경험했다. 우리나라 옛말로 쉽게 하면 ‘엎친데 덮친격’ 사자성어로는 ‘설상가상(雪上加霜)’그런 날에는 세상이 나에게 얼마나 가혹한가 불평만 하고 더 나은 내일만을 기대하며 그냥 지나치곤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스쳐지나갔던 머피의 법칙을 경험한 날들이 다시 떠올랐다. 과학 콘서트의 ‘머피의 법칙’ 부분을 읽으면서 말이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세상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동안 세상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무리하게 요구했는가를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서 내 생활이 과학으로 다시 한번 가까이 다가섰다.
사람 사는 세상은 그 자체로 떠안고 살펴봐야한다며, 옛날 데카르트 식으로 이것저것 다 쪼갠 후 합치면 전체가 된다는 사고방식에 반대해왔다. 그리고는 뭐든 기계적으로 쪼개려고 하는 것들에 반감을 느끼고, 어느 순간부터 쪼개서 분석하는 과학에서부터 멀어져왔다. 그런데 이런 사고방식부터가 스스로를 이분법으로 얽어매는 것. 나 스스로를 쪼개는 모순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고 느꼈다. 과학자 들어가는 책들 이래저래 뒤적이다가 이름이 재미있어서 과학콘서트를 넘겨다보았다. 그리고는 편협한 마음속에 들어설 곳 없던 흥분들이 자기네들끼리 뭉쳐서 마음을 채찍질했다. 그는 벌써 과학을 넘어선 인간세상을 보고 있는데 나는 왜 인간세상만 끌어안고 아무런 해답도 구하지 않는가.
과학이라는 말 속에서 나는 즉각적이고도 반사적인 거부 반응을 느낀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학이란 늘 난해하고 지루한 설명들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과학 콘서트에서는 여섯 다리만 건너면 세상 사람들은 다 아는 사이라는 누구나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를 첫 번째로 총 20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