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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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씨가 저술한 그리스비극에 대한 편지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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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재 과도 의예과이고 고등학교때도 쭉 이과였던지라 문학이나 철학, 예술쪽에는 관심이 없던 나였다. 대학에 들어와서 인간과 가치라는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비록 별로 대단하지는 않지만 철학, 예술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하고 공감할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읽게 된 텍스트는 김상봉씨가 저술한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라는 것이었다. 책의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작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그리스 비극에 대해 서술하였다. 그리스 비극이란 단순히 우리가 생각하는 예술작품이 아닌, 매우 정치적이고 호전적인 예술이라는 것이었다. 작가는 예술이 해야될 일에 대해 현실에 안일하지 않고 강하게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시인이란 (마치 고대 그리스의 시인들과 같이) 현실에 강하게 저항하고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그러한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아테네 비극 시인들은 직업적 시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시인이기 이전에 시민이었고, 예술가이기 이전에 정치가이자 군인이었다. 그래서 그리스 비극은 직업적인 시인이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 예술이 아니라 지극히 정치적인 인간의 미적 반성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본문에서 보면 그리스 비극은 시인이 정치가이자 군인인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시대, 곧 예술과 정치가 분리되지 않았던 시대의 예술이었다. 그리하여 예술은 한갓 미적 가상을 창조하는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공공적 현실을 형성하는 정치적 활동이기도 했던 것이다.” 라고 하였다.
즉 가장 심오하고 숭고한 예술은 정치적 예술이다. 정치적 예술이란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행위, 즉 궁극적으로 만남을 지향하는 예술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슬픔 속에 있을 때 타인과 만날 수 있다. 그 만남이 오직 슬픔과 고통을 통해서만 가능할 때, 정치적 예술은 비극 예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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