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예술의 이해 - 알포인트

소개글

알포인트 영화를 보고 그에 대한 분석과 형성화된 방법을 논하고 있다. 촬영, 미장센, 편집, 서사 등 다양한 미적분야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영화의 예술성에 대해서도 저작자의 생각을 담았다.

목차

1. 이 영화가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형상화 하는가?
2. 내가 생각하는 예술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에 따라 생각하면, 이 영화는 예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본문내용

이 영화는 월남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화에서, 최태원 중위를 비롯한 9명의 한국군은 실종된 전우를 찾아서 폐쇄적이고 불길한 땅인 R-Point로 들어오게 된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R-Point에서 9명의 군인들이 느끼는 불안감, 계속 일어나는 불길한 사건에 대한 군인들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미디엄 쇼트와 클로즈-업 쇼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롱 쇼트, 익스트림 롱 쇼트보다는 인물들의 불안한 표정, 행동을 계속 확대된 쇼트로서 보여주면서, 앞으로 일어날 비극적인 사건을 암시하고 관객들의 불안감을 끊임없이 고조시는 효과를 얻고 있다.

오른쪽의 사진은 R-Point에 잠입한 첫날 밤 보초를 서고 있는 두 부대원의 모습을 캡쳐한 것이다.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라는 비석, 죽었다고 추정되는 프랑스 군인으로부터의 전보 등으로 불안감에 떨고 있는 두 군인의 모습을 어두운 밤에 미디엄 쇼트로 잘 촬영하였다. 얼굴 전면이 확실히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인물의 감정이나 느낌을 관객이 더 생생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영화의 중반부와 후반부에서도 감독은 확대된 쇼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위의 우거진 숲이나 열대우림으로 인해 관객의 공포심이 옅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카메라는 계속 불안에 떨고 있는 인물들을 확대에서 우리에게 보여준다. 다른 공포영화에 비해서 그다지 무섭지 않은 스토리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많은 공포심을 주고 어느 정도의 호평을 받게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확대된 쇼트의 연속된 사용을 통한 긴장감의 지속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