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예술 - 저수지의 개들

소개글

영상 예술의 이해 기말레포트로서 " 저수지의 개들 " 이란 영화에 대한 분석(촬영, 미장센, 편집,서사) 및 영화와 예술과의 관계를 논한 글입니다.

목차

0. 영화 정보
1. 이 영화는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형상화하는가?
2. 예술이란 무엇인가? 영화가 예술이라는 견해에 동의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영화는 예술인가?

본문내용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으로 보인다.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시대적으로 계속 변화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거의 확실한 이 ‘예술’이란 개념을 정의하는 것은, 그 주체에 따라서 매우 심한 편차를 보인다.

영화의 첫 장면은 식당에 모인 여덟 명의 갱들이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에 대한 질펀한 대사들을 늘어놓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하수구성 대사들에 뒤이어 여급에게 팁을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둘러싼 ‘토론’이 벌어지는 이 식당 씬을 통해 감독이 의도하는 것은 이들의 수다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하면서도 인물 각각의 캐릭터성 부각을 극대화하는 것.
따라서 이 첫 씬에서는 웨이스트 쇼트와 바스트 쇼트로 거의 모든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서 많은 인물들을 한꺼번에 담아내는 컷에서는 카메라를 수평으로 이동시키면서 웨이스트 쇼트로 담아내고, 인물의 성격이 부각되는 장면인 ‘토론’ 장면에서는 바스트 쇼트를 많이 쓴다.
그 다음에 바로 이어지는 장면, 즉 갱들이 한탕을 벌이기 위해 ‘출동’하는 장면은 일단 롱 쇼트로 촬영한 다음, 인물 하나하나를 클로즈업한다. 아직까지는 이 많은 캐릭터들이 관객들에게 각인되지 않은 상태. 따라서 바스트 쇼트를 사용한다. 그리고 다시 롱 쇼트로 담아내는 갱들의 뒷모습. 주목할 것은 이 부분에서의 모든 장면들은 슬로우 모션(고속촬영)으로 진행된다는 것. 배경에 경쾌한 음악이 깔리는 상태에서의 슬로우 모션은 이들이 곧 벌이게 될 범죄를 긴장되고 어두운 분위기보다는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로 기대하게 한다. 이러한 방식의 촬영은 그 이후에 이어진 많은 ‘한탕’ 영화들의 모방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편 영화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창고에서의 씬들에서는 롱 쇼트를 많이 사용한다. 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인물 간의 거리감을 살리기 위한 전통적인 기법. 이러한 씬들에서 인물들은 화면의 좌우를 오가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