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시와 소설 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01.10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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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의 시와 소설 작품에 대해 조사한 전공과목 조사발표문 입니다.
자세한 작품 내역과 내용은 목차를 참고해 주세요.
목차
1. 시 <흰바위에 앉아서> - 조기천
2. 시 <나는 부럽지가 않구나> - 김귀련
3. 시 <봄과 처녀> - 김광춘
4. 시 <5월단오> - 백의선
5. 소설 <이웃들> - 최성진
6. 소설 <생활> - 하정히
7. 북한 문학작품들에 대한 질문들...
본문내용
주제 : 투쟁정신의 다짐
․작가 : 조기천 : 1913년 함북 회령출생. 어렸을 때, 고향을 떠나 시베리아로 이주.
소비에트 정권의 국비생으로 사범전문학교와 고리끼사범대학 러시아문학 학과를 졸업. 그가 발간한 시중 『백두산』은 서사시의 모범으로 ‘조기천’
사후에도 여러 잡지에 연재된 바 있으며, 긴 분량인데도 암송할 정도로 널
정도로 널리 애송되는 시라고 함.
우리에게도 소개된 바 있는 ‘휘파람’이라는 노래의 시인.
․민주건설기의 시 (1945.8.15~1950.6)
․시
산산이 부서져야 된다면 → 비장함. 남성적.
내 서슴없이 뛰어들리라 모두를 위해 희생하는 공산주의형 인간형.
⇒ 기쁘게 자발적으로 헌신함.
<나는 부럽지가 않구나.>
김귀련
나는 부럽지가 않구나
저렇게 나란이
검벅거리며 웃기만 하는 청년 앞에
조잘대며 쳐다보는 처녀 하나
젊고 고운 한쌍으로
즐거이 지나가는 저 모양도
그보다도 더 뜨거이
내 그대를 사랑했기에...
그보다도 더 아름다운 눈으로
내 그대를 보아왔기에
만일 달라졌다면
지금 그대 팔에 안긴 어린 딸 하나
작은 손으로로
텁수룩한 당신의 턱을 만지며 웃을 뿐,
만일 달라졌다면
당신의 일이 더 바빠졌고
나의 할 일이 더 많아졌을 뿐...
나의 할 일이 더 많아졌을 뿐...
나는 부럽지가 않구나
저 숲속에 남몰래 입을 맞추는
세상에 제일이라 행복한 사람들이래도
그보다 더 오래 입맞추며
나는 거닐었길래...
그보다도 더 수집은 말로
나는 사랑의 말 주었기에...
만일 달라졌다면
성천강가 맑은 흐름 바라보며
초록색 적삼에 귀밑이 곱다던 그 첫날보다도
더 깊이 더 깊이 새겨진 우리들의 사랑으로
오늘도 우리 둘
아깝지 않게 청춘을 보낸다는 그것 뿐...
․조선문학 (1956.12)
․작가 : 김귀련 - 북한 여류문학가
․전후복구건설기의 시 (1956)
<봄과 처녀>
김광춘
파릇이 애잎을 터는
벼모를 쓰다듬으며
관리공처녀는 이야기하네
앞산 골마다 아직 눈이 하얀데
젖살오른 아기의 모습처럼
봄빛으로 싱싱한 그 한파상에도
구석진 몇 대의 벼포기
더 주어야 할 온기에 대해
처녀는 이야기하네
이제 땅을 짚고 걸차게 일어설 그 벼모
이제 쭉쭉 쳐오를 아지들을 두고
덧비료에 대해, 김잡이약에 대해...
어느덧
처녀의 얼굴엔 웃음이 무르녹고
그 웃음발에 이어져
하늘하늘 춤추는 파란 랭상모
오호! 봄
봄
처녀의 마음속에
찾아온 봄
온 들판의 푸르른 봄
시작되는 곳에서
풍년꿈 아지치는 푸른 모판에 앉아
나는 이야기했네
처녀와 풍년봄과 -
․주제 : 이념의 굴레를 벗고 자연과 사랑을 노래
․작가 : 김광춘
․작품장르 : 북한현대시
․발표문예지 : 조선문학시안
․시 용어 풀이
애잎 : 새잎
덧비료 : 씨를 뿌리거나 모를 내기 전에 주는 비료
김잡이약 : 논이나 밭의 잡초를 줄이기 위해 뿌리는 약
참고 자료
<북한문학의 이해>, 이재인, 열린길, 1995
<북한의 문학>, 권영민, 을유문화사, 1989
<북한의 언어와 문학>, 북한연구학회, 景仁文化社, 2006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