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와 닥터지바고 비교

소개글

「전쟁과 평화」는 전 4편과 에필로그로 되어 있다. 전반에는 중심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져 있다. 이 작품은 역사소설과 예술소설의 훌륭한 융합이다. 우선 러시아 건국 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 전쟁을, 아우스터리츠 ·볼로디노 ·셴그라벤 등 각지의 주요 전투를 비롯하여 모스크바 소실, 프랑스군 퇴각에 이르기까지를 상세하고도 높은 예술성과 명확성으로써 묘사하여 단순한 역사소설로서도 러시아 문학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에서 최고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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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닥터지바고」는 「전쟁과 평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각 작품의 구조를 결정하고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것은 러시아 사회의 현실을 포괄하는 격렬한 역사적인 사건이다.「전쟁과 평화」속에서는 1817년의 나폴레옹 전쟁이, 「닥터지바고」속에서는 1917년에서 1921년에 이르는 시기의 혁명과 내란이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심 사건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톨스토이와 파스테르나크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의 개인을 근본적으로 무력한 존재로서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과 평화」속에서의 개인의 무력함은 그것이 개인에 의해 몰이해되고 부정될 때만 비극적이지만, 「닥터지바고」속에서의 그것은 무조건적으로 비극적이다.
「전쟁과 평화」속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지만, 톨스토이는 이 소설의 중심과제를 볼꼰스키공작과 로스또프 백작 양가의 사생활에 두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작품은 파란만장하고 변화무쌍한 전기소설, 감미로운 연애소설인 동시에 인생의 가장 심오한 문제에 해답을 주는 사상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닥터지바고」는 1905년의 제1차 혁명과 1917년의 10월 혁명 그리고 그 혁명이 현실화되어 가는 시기가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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