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代話本小說 연옥관음`착참최녕`대송선화유사``

소개글

송대는 문학사적으로도 정치경제사적으로도 이전 시기와 뚜렷이 구분되는 시기이다. 송대로 들어서면서 오랫동안 중국 대륙을 지배해 왔던 문벌귀족들은 거의 다 몰락하거나 지방의 부호 정도로 위치가 떨어졌으며 정치적 권력을 대부분 박탈당하였다. 대신 오랫동안 수세에 처해있던 중앙정부의 천자와 관료사대부들이 정권권력의 핵심부를 장악하였다. 이런 변화의 궁극적 원인은 생산력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경제적 발전이었다.
이러한 역사적 변화에 따라 문학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관료사대부들의 득세와 중앙집권체제의 확립에 따라 유가사상은 문학 활동의 기본 원칙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으며, 사대부 계층은 매우 안정된 문학 활동의 토대를 갖게 되었다. 이처럼 사대부계층의 문학 활동에 오랫동안 작용해 왔던 정치적 긴장이 해소되었다.

목차

Ⅰ 송대문학

Ⅱ 화본소설
1.화본의 정의
2.화본의 기원
3.설화의 기원과 발전
4.화본의 특징
5.화본의 구성
6.설화의 장소와 설회재인
7.화본의 흥성원인
8.화본의 종류
9.당대 전기와 송대 화본의 비교
10.화본의 의의와 영향

Ⅲ 작품감상
연옥관음<碾玉觀音>
착참최녕<錯斬崔寧>
대송선화유사<大宋宣和遺事>

본문내용

Ⅱ. 송대 화본소설

1.화본의 정의

송 · 원대 이후로 중국의 고대소설은 문언소설과 백화소설의 두 줄기로 나뉘는데, 그 중 백화 소설의 발전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송 · 원대의 통속소설 혹은 고사를 말한 책을 ‘화본’이라 불렀는데, “화(話)”라는 것은 바로 고사를 뜻하므로, “설화(說話)”는 곧 고사를 이야기함을 말한다. 화본은 “설화(說話)”의 저본을 가리키며, 때로는 역사서에서 발췌했거나 역사서 또는 문언소설을 다시 서술한 통속적 읽을거리를 가리킨다. 즉, 이야기꾼들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적어놓은 대본을 화본이라고 하는데 이를 중국 소설사상 최초의 백화단편소설이라 할 수 있다.

2.화본의 기원

지금까지는 중국 문학사상 강창(講唱)문학의 기원을 당대(唐代) 변문(變文)에서 찾는 것이 통례처럼 되어있다. 1907년 5월 돈황(敦煌)의 석굴에서는 많은 변문이 발견되었는데 경서 · 도교 · 역사 · 호적 · 법률 · 경제ㆍ 문학 등 다방면에 걸친 광범위한 내용으로, 대부분은 불경 등 종교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변문은 산문과 운문이 혼합된 일종의 강창체(講唱体)이다. 산문으로 된 부분은 강설(講說)하고 운문으로 된 부분은 가창(歌唱)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불교 교리를 널리 전파하기 위하여 불경의 내용을 통속적인 고사로 바꾸는 동시에 음악적인 성분을 가미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 이것을 속강(俗講)이라고 하며 속강을 문자로 정착시킨 것이 바로 변문이다. 또한 남북조 · 수대에 이미 불경 독법의 수단으로 전독 · 범패 · 창도가 있었는데 그 안에 이미 강창의 수법이 나타나고 있다. 속강은 발전하면서 점차적으로 불교 이외에 중국의 역사고사나 민간전설 · 영웅담을 소재로 하게 되었으며, 그 제목도 변문에서 벗어나 다양한 명칭이 붙게 되었다. 이는 돈황 작품들이 불교적인 것으로부터 비불교적인 것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과 궤를 같이 하며, 사원에서 행하여진 속강이 불교적 성격에서 변화하여 민간전설과 역사고사를 강창하기도 하였다. <한장왕릉변(漢將王陵變)>· <추호변문(秋胡變文)>· <오자서변문(伍子胥變文)>· <소군변문(昭君變文)> 등이 그 예다. 변문은 설화와 직접 연계되어 송대 화본소설의 발생에 영향을 주었고 강창문학의 시조로서 고자서(鼓子詞) · 제궁조(諸宮調) · 탄사(彈詞) · 보권(宝卷) 등과 직결되는 강창문학의 계보를 형성시켰다. 이러한 돈황 변문을 통해 당대 문언문(文言文에)서 송대 백화문(白話文)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단계가 명확히 밝혀졌다. 변문은 당대에 들어와 한동안 성행하고 말았지만, 이후 송대에 이르러 강창이라 총칭하는 여러 가지 민중문학을 발흥케 하였다.

변문 : 불경의 내용을 통속화 시켜서 글자를 알지 못하는 대중을 위하여 인도의 고사를 중국적으로 변형시켜 들려주는 문장. 즉 승려들이 불경을 이해하기 쉽도록 통속화 시켜 불교를 선전할 때 썼던 문체의 일종. 산문과 운문 혼합의 문체로서 형식이 자유롭고 반드시 운문과 산문을 번갈아 써야 하는 것은 아님.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부를 수도 있었고 한 두 구절만 노래 부를 수도 있었음 구어를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생동감이 있음

3. 설화의 기원과 발전

‘설화’는 중국 고대의 설창(說唱)에서 기원했는데, 중국 고대에는 일찍이 설서(說書)설화(說話)는 당 · 송 사람들의 습관적인 용어로 후대의 설서(說書)에 해당하며, 설서는 바로 고사를 이야기한다는 뜻이다. 의 전통이 있었다. 성도(成都) 부근에서 출토된 동한(東漢) 시대의 ‘설서용(說書俑)’의 모습은 ‘설서인’ 이 스토리가 아주 긴박했을 때의 자세를 생동감 있게 나타낸 것이었다. 이렇게 ‘설화’를 ‘단순히 이야기를 말한다’는 각도에서 보면 그 근원은 상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설화’가 전문적인 공연예술로 된 것은 당대(唐代)의 일이며, 백화소설의 기원과 직접 연결되는 설화에 관한 기록은 당나라 중엽부터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