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독후감]`홀로코스트`
- 최초 등록일
- 2008.01.11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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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홀로코스트` 서평. 독후감입니다
(수업시간 제출. A+)
목차
없음
본문내용
되풀이되는 역사의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하여,
되돌아보고 판단하고 행동하라.
책을 읽으면서 ‘왜 나는 알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게 된다. 아예 알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독일에서 유태인에 대한 학살이 자행되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고, 그 규모와 그 학살이 자행된 몇몇 수용소의 명칭이라던 지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왜 나는 ‘모르고 있었다’라고 느꼈을까. 이유는 내가 알던 것들이 ‘사실’이 아닌, 한번 걸러진 ‘해석’이기 때문이었다. 결국은 ‘유태인이 많이 죽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하는 해석 말이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수천 번 접해온 ‘해석’보다 많은 것을 품고 있었다. 유태인이 거세게 저항하지 못했던 이유, 참사가 시작되기 전의 차분하고 평범한 정치풍경들,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박해와 충분히 알고 있었으나 느끼지는 못한 유태인 학살. 왜 파시즘에 대하여 다시 보아야 하는지, 새로운 시도와 시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가 좀 더 명확해지는 순간이었다. 사실을 눈앞에 두고도 나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어떤 이유로 개인이 이런 학살에 참여했으며, 어떤 이유로 개인이 이런 참혹한 상황에 저항하지 못했는지 말이다. 그저 그 시대에 살았던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보며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을 뿐이다. 내가 어렴풋이 짐작한 것은 ‘새로운 시도’도, 여태 존재해 온 익명이며 다수인 가해자를 위한 ‘면죄부’도 아니었다. 내가 느낀 것은 인간에 대한 회의였던 것 같다. 인간은 도대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왜 흐름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지 못하는 걸까. 왜 인간의 역사는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제노사이드를 지나와야만 했던 걸까. 왜 그리고 인간의 역사는 그것을 되풀이 하고 있는가.
참고 자료
`홀로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