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섯 개의 시선`을 보고

소개글

인권영화 `다섯개의 시선`을 보고 쓴 리포트입니다.
각각 다섯개의 에피소드에 관한 감상평과, 전체 영화에 관한 감상평이 수록되어있습니다.

목차

1.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2.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3. 배낭을 멘 소년
4. 고마운 사람
5. 종로, 겨울

본문내용

차별받는 사람들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존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장애인들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모든 것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분류되어 있는 장애인들은 자발적으로, 혹은 비자발적으로,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일반적인 사회의 울타리 밖으로 배제되어진다.

이 영화는 ≪여섯 개의 시선≫에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시선 시리즈’ 두 번째 인권 영화이다. 국가 기관의 주도하에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영화가 제작되고 논의되어진다는 사실이 참 기뻤다.

인권은 기본적으로 나와 다름에 대한 인정과 이해이고, 낯설음에 대한 거부감 혹은 두려움의 극복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것이 아닌 나와 ‘틀린’ 것이라고 생각할 때 편견과 오해가 나오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인권의 침해, 무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사회나 선천적, 혹은 후천적 장애인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정도 된다고 한다. 10%면 절대 낮은 비율이 아니다. 일본이나 서구가 우리나라 보다는 많은 면에서 장애인이나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정책이 잘 발달되어 있다. 실제로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시각장애인이 길을 건너기를 원하면 신호등 옆에 서있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와서 길 건너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고 한다. ‘당신이 시각장애인이라면 신호등 옆에서 절대 전화를 받지 말아라.’ 이 말은, 어떤 시각장애인이 한번 길을 건넌 후 전화가 와서 잠깐 서서 전화를 받는데, 그것을 본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이 길을 건너길 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있던 자리로 건너게 도와주었다는 일화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장애인, 혹은 사회적 소수자들과 우리와의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이해는 하되, 특별한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는 것이다. 저 사람은 나와 다르다는 인식으로 그 사람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차별의 시작인 것이다.

참고 자료

영화 <다섯 개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