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워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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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화는 영화로 말하면 된다. 감독이 어느 나라 사람이고, 과거에
무슨 일을 했고, 기타 어쩌고 저쩌고는 필요없다. 영화가 좋으면
성공한 감독이 되는 거고, 안 되면 아닌거다.

처음엔 안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정확히
말하면 토요일로 넘어간 01시에 그 큰 메가박스에 5관이나 잡은
디워가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는 걸 보고, 이건 좋으나 싫으나
봐야겠다 싶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아주 별로인 영화다.


오락성이 다분한 상업 영화에서, 그것도 CG가 화려한 영화는
스토리가 필요없는가? CG의 혁명을 이루었던 영화들, 예를 들면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매트릭스, 터미네이터를 보라. 그 스토리
구조는 여느 대하사극 못지않게 촘촘하기 짝이 없다. 물론,
트랜스포머처럼 단순무식한 스토리 구조를 가진 영화도 있다.
그러나 트랜스포머는 대놓고 스토리 없으니 로봇 쌈질 구경만
잘 하라고 말하는 영화다. 그런데 디워는 스토리도 없으면서 굳이
여기엔 멋진 한국의 전설이 녹아있다고 우기는 거짓말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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