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대의 초상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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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대의초상 작품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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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의 마지막 9년 동안 외국에서 살고 새 세기의 3분의 1도 나라 밖을 떠돌면서 보낸 50대 중반의 한 소설가가 있다. 그 소설가의 눈으로 비친 우리 현 시대의 모습은 어떨까? 그는 운명적으로 접속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다. 19세기 그리고 20세기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21세기 모두를 느낄수 있는 그런 접속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책에서도 그 또한 “ 19세기와 20세기와 21세기가 함게 흐르는 강과 같다”라고 고백했다. ‘내 시대의 초상’은 조선조부터 현시대에 이르기 까지 시대를 달리한 네 사람의 초상을 그린 책이다. 그 네 사람은 이상한 세대를 살고 있으며 어느 누구 하나도 그 시대의 정상속도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어느 사람은 흐름이 뒤쳐져 헉헉대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흘러가는 속도에 못 이겨 튕겨져 나간다. 이상한 세대는 이 네 사람의 모습에 뿐만 아니라 작가 자신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호롱불 밑에서 [천자문]을 읽던 아이앞에는 지금 전기를 먹는 기계가 잔뜩 놓여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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