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서정시의 미메시스적 읽기

소개글

오세영 서정시의 미메시스적 읽기에 대한 리포트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초기 해체시의 환유와 反미메시스 시학
Ⅲ. 중기 낭만적 戀詩의 은유와 미메시스
Ⅳ. 후기 자연서정시의 제유와 미메시스

Ⅴ. 꼬리말
참 고 문 헌

본문내용

서정시는 흔히 대상에 대한 자아의 주관 정서를 표현한 문학이라고 정의되어 왔다. 이러한 소박한 정의는 서구 낭만주의이래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반성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김경복, 「동일성에서 物化의 시학으로」, 『신생』, 2001년 봄호, pp. 167～169.
일찍이 Schelling과 Hegel적인 발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대상에 대한 주체 중심적인 발화’(eine subjektbetonte Aussage auf ein Objekt) 또는 ‘서정적 자아에 의해 포획된 세계’(die vom lyrischen Ich ergriffen Welt)를 강조하고 있는 Seidler H. Seidler, Die Dichtung, Alfred Kroner Verlag, 1965, pp. 378～385.
역시 서정시에 대한 표현론적인 접근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조동일이 ‘세계의 자아화’란 용어로 서정양식을 일반화시킨 적이 있고, 그 뒤를 이어 김준오가 ‘동일성’이라는 용어로 더욱 깊이 표현론적인 입장에서 그 의미를 굳힌 적이 있다. 김준오가 말하는 동일성의 이론은 결국 조동일의 이론인 ‘세계의 자아화’라는 용어를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정시의 주관적 측면을 일방적으로 강조한 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경복, 위의 글, pp. 177～180.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서정시에 대한 소박한 정의로 되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서정시에 대한 소박한 이론에는 분명히 ‘대상’을 고려하는 측면도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냥 막연하게 주관 정서만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 ‘대상’에 대한 주관 정서를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서구 낭만주의의 압도적인 영향으로 ‘주관 정서’에만 초점을 모았지 그 객관적인 측면에는 소홀히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동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서정시의 객관적인 측면, 곧 대상적 측면을 매우 중요시 해 왔다. 소위 ‘情景交融’이라는 시학용어만 보더라도 동양의 서정시론에는 주관적 측면 못지 않게 객관적 측면을 꼭 같이 강조하고 있는 것을 읽을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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