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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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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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태도시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프라이부르크는 생태도시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인상 깊은 도시다. 설계 수업 중 내가 구상했던 도시는 에너지를 자급자족 하는 시스템을 갖추었었는데, 프라이부르크 역시 태양열건물이나 쓰레기분해로 생기는 메탄가스를 이용하여 사용에너지의 상당수를 도시 내에서 생산해내고 있었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한 도시였는데, 이는 주민과 정부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프라이부르크는 30년 전 현재 도시들이 겪는 심각한 공해 때문에 흑림이 심각하게 파괴되었고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게 될 계획으로 환경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었으나, 프라이부르크의 폐라고 할 수 있는 흑림이 심각하게 파괴되는 모습을 보며 주민들이 힘을 합해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백지화 하였고 그 뒤로 지금의 생태도시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매년 6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명한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
프라이부르크가 생태도시로 발전하게 된 시스템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로 태양열 건물을 들 수 있다. 프라이부르크에는 공공건물과 일반주택 등이 태양열건물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정부에서는 태양열 주택을 설치시 40%의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이렇게 지어진 태양열 주택은 사용량의 5배가 되는 에너지를 생산하여 남는 에너지는 전기회사에 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태양열로 가열된 관을 통해 물을 통과시켜 온수를 만들어내고 이것으로 난방과 세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탁에 사용한 물은 우리처럼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마당에 있는 자연정수장으로 정수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되었다. 프라이부르크 내의 솔라퍼브릭 회사(태양전지판을 생산하는 회사)는 이런 시스템을 바탕으로 점점 발전하여 현재 독일 태양전지판의 1/4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전지주택이 증가하면서 점점 회사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고 이는 고용창출효과도 내게 되었다.
두 번째로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자동차통행을 최소한으로 하고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교통시스템을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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