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극 황진이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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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황진이를 보고 감상문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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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황진이’ 감상문
나는 황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기생이라는 사실 이외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고 또 TV에서도 접해보지 못했던 창극을 가까이서 감상하는 기회를 갖게되어 매우 기대되었다.
무대에는 스크린을 비롯하여 여러 장비들과 세트들이 있었고 무대아래에는 가야금, 대금, 아쟁 등 여러 타악기를 연주해주는 사람들이 자신의 악보를 밝히며 연주하였다.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팜플렛 덕분에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여러 장정들이 상여를 들고 나옴으로써 극은 시작되었다. 첫 장은 이웃총각이 황진이를 연모하다 병으로 죽자 그 때문에 황진이가 기생이 된 일부터 극을 전개해나갔다. 각 장들의 이야기가 모두 흥미로웠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10장이다. 황진이가 사모하는 옥중화담을 구해주면 자신의 몸까지 바치겠다고 형조판서 대감에게 흥정까지 하였지만 옥중화담이 스스로 목을 메어 죽고 말았다. 그 소식을 듣고 황진이는 매우 슬퍼하고 울며 이별가를 부르는 대목이 있었는데 황진이의 비통한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이 아련하고 구슬프게 들려졌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보았는데 이야기도 재미있고 볼거리도 풍부하여서 보는 내내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가 없었다. 창에서 춤, 연기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창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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