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와 가난

소개글

우리는 앞의 장들을 통해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윤리는 하나님 나라 설교가 가져오는 인간의 변화를 전제한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는 예수의 하나님 나라 윤리가 촉구하는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실천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는 그 단서를 예수의 축복선언(마5:3-12, 눅 6:20-26)에서 찾는다. 그리고 14장에서 다루어지는 예수의 하나님나라에 대한 비유들에서 하나님 나라 윤리의 즉각적이고 종말론적인 실천촉구를 찾게 된다.

목차

Ⅰ. 서론
Ⅱ. 요약과 정리
Ⅲ. 생각과 질문들
Ⅳ. 결론

본문내용

예수가 설교한 하나님나라는 구체적인 삶을 목표로 하기에 우리는 예수의 윤리를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그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곧 가치관의 산물이다. 하나님나라의 백성에게는 전혀 새로운 행동을 가져오는 전혀 새로운 가치관이 생겨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예수는 기존 세상의 가치관과는 다른 전혀 새로운 가치관과, 하나님의 백성은 이 가치관에 따라서 살아야 함을 하나님 나라 설교의 문맥에서 분명하게 선언한다. 이에 대한 성서 본문은 산상설교의 팔복 선언이다. 예수는 이 설교를 통해서 기존의 가치척도에 의해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무조건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종말론적인 구원을 약속한다. 종말은 현 세상의 종말일 뿐 아니라, 전혀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기도 하다. 하나님 나라의 종말론적인 가치관은 현 세상에게는 전혀 낯선 것으로 보이기에 이 둘은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다. 산상설교의 복 선언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살펴보자.

공통점과 차이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본문에 직면해서 생겨나는 질문은, 과연 어떤 것들이 실제로 예수의 입에서 나온 것이고, 어떤 것들이 후대에 첨가된 것인가 하는 것이다. 어쨌든 차이를 보여주는 말씀들이 모두 한 사람 예수의 입에서 나온 것일 수 없다는 결론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절대 다수의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최소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제 1,2,4, 복 선언은 예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 분명하다. 마태복음에만 나오는 나머지 제 3,5,6,7,8 복 선언은 주로 윤리적으로 추구해야 할 자세나 행위를 말하고 있지만, 제 1,2,4 복 선언이 말하는 가난, 애통, 굶주림은 윤리적인 행위나 자세 이전의 보다 더 근본적인 생존과 가치관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굶주린 사람들에게 배부름이 약속되는 것은 인간 운명의 전적인 뒤바꿈이다. 즉, 종말론적 문제가 다루어지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