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에서 찾아가는 새로운 가치 (한시의 이해)

소개글

삼국지와 삼국지연의
‘망가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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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자 성어 중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이 말의 뜻은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인데, 이는 전통적인 것을 지금의 것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발상‘을 역사와 전통에서 찾아야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익숙해지고 잊혀졌을 뿐이지 역사와 전통도 분명히 처음에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것이었다. 새로운 가치를 전통에서 찾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먼저 삼국지와 삼국지연의에 대해서 살펴보자. 나는 삼국지를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가 진짜 역사를 쓴 삼국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진수의 ‘正史 三國志’ 완역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소설 삼국지와 역사 삼국지의 차이를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놀랐던 것이, 어떻게 한 편의 역사소설이 이토록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나 이었다.
나는 그 해답이 바로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쓰여 졌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실제로 존재했던 과거의 역사를 쓴 소설이기에 사실성도 있고, 그래서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읽혔던 것이다. 정사 삼국지 완역본 출간은 그런 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금의 ‘소설 삼국지’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인기도, 감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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