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의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를 읽고

소개글

영어가 나날이 중시되는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대두되는 영어 공용화에 관한 주장을 수긍하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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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회가 발전하면서 전 세계는 지구를 하나의 마을로 비유하는 뜻의 지구촌화가 되고 있다. 나라와 나라간의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우리는 많은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언어가 필요했는데 그로인해 더욱 부각된 것이 영어이다. 영어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언어로서 현대 사회에서 전문적 사회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꼭 익혀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다.
10년 전만 해도 개인적 관심이나 문화 향유를 위해서 익히고, 직업적으로 필요한 소수의 사람들이 익히던 영어가 이제는 몸으로 하는 몇 가지 일을 제외하고 사회적 진출을 위해서는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 되었다. 예를 들어,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토익 점수가 있어야 하고, 취직하는데 있어서도 자신의 전공분야는 물론 토익, 토플과 같이 검증된 영어 점수가 없이는 취직조차 힘든 상황에 이르었다. 이제 영어는 하나의 특기가 아니고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 소양이 된 것이다.
이처럼 영어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우리사외 일면에서는 ‘영어를 공용화로 하자’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비추기도 한다. 영어는 필수적인 요인이니까 공용화로 하여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자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나는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 할 수 없다. 물론 공용어라 함은 국가나 공공 단체에서 공식적으로 쓰이는 용어를 일컫는다. 즉, 공적인 장소에서 쓰이는 언어이기에 한국어도 쓰고, 영어도 쓰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과연 그들의 취지대로 우리의 모국어는 모국어대로 두고 세계적 흐름에 발 맞추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언어는 언어 그 이상의 힘이 있다. 언어는 그 민족의 혼이요 얼이며 생명인 것이다. 조동일씨는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망상>이란 저서에서 “영어를 공용어로 할 것인가는 단순한 정책문제가 아니다. 언어문제로 국한되지도 않는다. 우리 민족사의 전개에 참여할 것이가 하는 커다란 논쟁이다”라는 말을 했다

참고 자료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