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지론 - 헉슬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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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지론자(agnostic)"는 1869년 토마스 헉슬리에 의해 만들어진 용어이다. 헉슬리는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내가 지적으로 성숙에 이르렀을 때쯤 나는 내가 무신론자인지, 유신론자인지, 아니면 범신론자인지 내 스스로에게 자문하기 시작했다. 내가 발견한 것은 내가 더욱 더 식견을 쌓고 더 반조해볼수록, 그 대답은 더 쉽사리 나오려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헉슬리에 의하면, 그런 종교상의 설명들의 대표자들은 그들 간의 명백한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추측, 헉슬리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 한 가지 `추측`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이 어떤 "영지"[靈智, gnosis: 영적인 지식, 신비주의적 직관이나 교의 등]를 얻었다고 즉, 더 성공적이든 조금 덜 성공적이든 간에 `존재의 문제`를 이미 풀어냈다고 확신에 차있었으나 반면에 나 자신은 그 문제를 풀지 못했다고,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아주 강력하게 확신했다.
헉슬리가 형이상학학회에 가입했을 때 알게 된 것은, 그곳에서 표현하는 다양한 믿음(신앙)들은 모두가 `이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대부분의 나의 동료들은 한 종류의 ,혹은 다른 종류의 **주의자/**론자(-ists)들이었다". 그의 `불확실성(uncertainty)`에 대해서 아무런 이름도 갖지 못했던 헉슬리는 그 자신을 포장할 이름표 쪽지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agnostic"이라는 용어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에게 이름표를 달아주었다. 그는 정당화 없이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지식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가장 좋은 예로서 "그노시스파(Gnostics)" 로 알려진 초기 종교집단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는 초자연적 존재들은, 만약 그것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지식의 범위를 초월해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그 자신을 "불가지론자(agnostic)"로 구별 지었다. 우리는 `그것`이 존재하는지 또는 존재하지 않는지 구분할 수 없으며, 따라서 우리는 그 존재여부에 대해 판단내리기를 중지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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