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환의 청마시집을 중심으로 한 인생파 시의 문학사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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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인생파란?
1. 인생파의 정의
2. 인생파와 생명파
Ⅱ. 유치환과 《청마시초》
1. 인생파 시인, 유치환
2. 《청마시초》
Ⅲ. 1930년대 유치환의 작품에서 드러난 인생파적 특징
1. 작품 선정 이유
2. 《청마시초》에서의 특징
3. <생명의 서>에서의 특징
Ⅳ. 인생파 시의 문학사적 의의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3)《청마시초》의 성격
Ⅲ. 1930년대 유치환의 작품에서 드러난 인생파의 특징
인생파는 영혼과 육체의 치열한 갈등을 수반한 우리 자신의 문제로서의 삶을 탐구하려는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생파 시인인 유치환이 ‘지성의 시’나 ‘의미의 시’보다도 ‘감정의 시’를 강조했음은 그의 초기시에서 두드러진다. 그는 그의 시에서 생의 본원적인 깊이에서 분출되고 그 자신의 이성으로 억제할 수 없는 원초적 감정들을 형상화시키고 있다.
본고에서는 유치환의 인생파적 특징을 눈 여겨 볼 수 있을만한 <期ㅅ 발>, <그리움>, <일월> 을 살펴보겠다. 더불어 《청마시초》에는 실리지 않았지만 인생파적 특징이 나타난 유치환의 1930년대 시라고 할 수 있는 <생명의 서>를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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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선정 이유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海原을 向하야 흔드는
永遠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純情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理念의 標ㅅ 대 끝에
哀愁는 白鷺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줄을 안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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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청마시초》에서의 특징
1) < 기(期)ㅅ 발>, (朝鮮文壇, 1936.1.)
유치환의 대표시의 하나인 <旗ㅅ 발>은 1936년 『조선문단(朝鮮文壇)』 1월 호에 발표된 것이다. 이 시는 유치환의 초기시의 한 주조인 연민과 애수의 서정을 허무의 차원에서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인간 본성과 인간의 존재 양식이 띤 모순과 부조리”를 재구성한 시이다. 그리고 이상향에 대한 동경이 의지로까지 발전하면서도 결국 그것이 불가능한 데서 오는 좌절의 슬픔으로 끝나는 허무를 통하여 아이러니컬한 인생의 존재 양상을 보여주는 시이다.
그러므로 유치환의 <旗ㅅ 발>은 모순과 부조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인간존재의 리얼리티를 보여주면서 이상향에 대한 동경과 의지가 환멸비애로 돌아가는 너무나 인간적인 측면을 드러내고 있는 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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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旗ㅅ 발>의 후반부에서 인생파적 특징인 감성을 옹호한 면을 엿 볼 수 있다.
생명의 본질은 이성적, 합리적인 데 있기보다는 본능적, 감성적인 데 있기 때문에 생명 존중을 지상의 명제로 삼았던 인생파의 신념과 무관할 수 없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 애닯은 마음을/ 맨처음 공중에 달줄을 안 그는.” 과 같은 부분은 격정적인 감탄사의 사용이나 주관적 감정 표출을 통해 보다 본능적인 데 호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생의 본원적인 깊이에서 분출되고 그 자신의 이성으로서는 억제할 수 없는 원초적 감정들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 논문
김행숙, 서정주와 유치환의 초기시 비교 연구, 고려대
석사학위논문, 1995.
박재승, 유치환시 연구, 인하대 박사학위논문, 1990.
서동인,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생명성’ 연구 , 성균관대
석사학위논문, 2005.
■ 단행본
김진희, 생명파 시의 모더니티, 새미, 2003.
오세영, 유치환, 휴머니즘과 실존 그리고 허무의 의지,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0.
유치환, 청마시초, 열린책들, 2004.
윤명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인하대학교 출판부, 2000.
이승하 외, 한국현대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