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이몽룡을 통해 본 조선의 양반관료, 춘향전 - 가공의 현실에 투영된 꿈

소개글

<춘향전>-이몽룡을 통해 본 조선의 양반관료
이몽룡을 통하여 조선시대의 양반시대와 양반관료체제를 알아본다.
춘향전 - 가공의 현실에 투영된 꿈
춘향이를 통하여 조선의 여성신분사회를 알아보고 조선시대의 신분상승욕구를 알아본다.

목차

<춘향전>-이몽룡을 통해 본 조선의 양반관료
1. 춘향전의 역사성
2. 과거에서 출사까지 - 이몽룡과 실존인물 성이성
3. 지방수령의 길 - 부임에서 교체까지
4. 수령권 견제와 암행어사

춘향전 - 가공의 현실에 투영된 꿈
1. 춘향의 신분
1) 춘향의 신분의 변화
2) 양반관료와 기생사이에 태어난 딸의 신분
3) 춘향의 혼인
2. 이몽룡의 변신
1) 사또 자제와 기녀
2) 이몽룡의 장원급제
3. 신분의 멍에와 탐관오리의 학정

맺음말

본문내용

1. 춘향전의 역사성
민들의 내재된 염원은 춘향전에서 방자나 진취적인 양반 이몽룡을 통해 부분적으로나마 실현될 수 있었다. 민의 고통을 감싸안고 부패한 지방관을 처단하는 관료로서 이몽룡은 양반지배층에게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인물이었다. 문과 장원급제, 왕의 시종신으로서 직접 백성을 어루만지는 모습은 관료의 길을 지향하는 양반층 모두의 이상이었던 것이다.

2. 과거에서 출사까지 - 이몽룡과 실존인물 성이성
판본마다 차이가 있지만 이몽룡은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평안한”것을 기념하여 치러진 과거에 응시했으므로 식년시가 아닌 별시에 도전한 셈이다. 시험장소가 창경궁 안 춘당대전인 점으로 미루어 이때의 과거는 별시 가운데서도 춘당대시(春塘臺試)였을 가능성이 높다.
춘당대시는 국왕이 친림하여 시행하고 당일에 바로 합격자를 가렸으며 선발인원은 식년시보다 적은 3~15명 선이었다. 시험절차가 간소하고 합격여부가 바로 공개되어 현실에서 춘당대시 응시자는 매우 많았으며 시험관의 부정행위도 적지 않았다. 춘당대시를 비롯한 다양한 별시는 식년시보다 빈번하게 시행되어 전체 합격자 수도 식년시를 능가했다. 조선시대 때 별시가 자주 시행된 것은 식년시만으로는 관료층에 흡수되기 힘들었던 양반층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었다. 이몽룡의 별시 응시 역시 식년시보다 별시를 통한 관료진출의 길이 더 넓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1607년(선조 40)부터 1611년(광해 3)사이에 남원부사를 역임한 성안의(成案義)의 아들 성이성(成以性)이 과거에 급제하고 후일 전라도 암행어사로 파견되어 이몽룡과 유사한 길을 걸었다.
이몽룡 역시 화려한 축하연에 참석한 뒤 홍문관 벼슬을 내려받았다. 이몽룡이 바로 홍문관의 실직을 받은 것은 그가 장원급제 했기 때문이다. 문고 급제자들은 성적에 따라 종6품에서 9품까지의 관품을 받았는데, 장원에게 주어진 종6품의 관품은 참상관과 지방수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하한선이었다. 또한 장원을 비롯한 소수의 성적우수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품과 함께 바로 실직이 주어졌다.

참고 자료

권내현, 「문화속의 사회사」‘이몽룡을 통해 본 조선의 양반관료’,『역사비평』2003
겨울 통권 65호
정연식, 「문화속의 사회사」‘가공의 현실에 투영된 꿈’,『역사비평』2004 여름 통권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