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에 비친 조선의 관직과 忠
- 최초 등록일
- 2008.01.29
- 최종 저작일
- 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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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토끼전의 동물 우화소설로 판소리계 소설이다. 알려진 이본은 대략 65종인데, 토별가·수궁가 등은 판소리계이고, 별주부전·토끼전은 소설본에 속한다.
토끼전의 “자라의 장한 충성”은 모순의 충성이다. 왕이 토끼(=서민)의 간을 먹어야만 나을 병에 걸려 충신 자라가 그 토끼를 잡아오는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조선은 건국 이래로 백성을 위하는 민본적 왕정을 표방했다. 그런 조선의 충신이 백성을 속여 잡아오는 충신이요, 왕은 백성의 간을 꺼내 먹어야 살아날 수 있는 병든 왕이 되고 말았다. 이 참혹한 현실을 토끼전은 풍자적 해학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목차
토끼전에 비친 조선의 관직과 忠
1. 토끼전의 구조
2. 수궁 ‘어전회의’의 관직과 논의구조
3. ‘상참조계의’로 살펴본 어전회의의 반차
4. 조선왕조의 관직구조
5. 조선 관직구조의 변화
6. 논의구조 - 정언과 백의제상
7. 자라의 충성과 조선의 충
본문내용
1. 토끼전의 구조
토끼전의 동물 우화소설로 판소리계 소설이다. 알려진 이본은 대략 65종인데, 토별가·수궁가 등은 판소리계이고, 별주부전·토끼전은 소설본에 속한다.
토끼전에 반영된 관직구조는 수궁의 ‘어전회의 대목’에 나타나있다. 그밖에 몇군데 관직명이 보이지만 구조를 언급할 정도는 아니다. 등장하는 수중동물들이 판본마다 다르고, 등장동물에 관직을 부여하는 의도가 조정을 풍자하는 데 있기 때문에, 또 구도가 관직사회 주류에서 소외된 존재로서 주부 자리를 부각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조선 관직구조의 정연한 반영은 기대하기 어렵다.
2. 수궁 ‘어전회의’의 관직과 논의구조
어전회의 대목에 등장하는 관직과 논의구조는 초기의 창본을 반영하고 있는 가람본<별토가>와 신재효의 <퇴별가>에서 서로 다르다. 가람본<별토가>의 경우, 용왕 주변 신하들의 무능과 비겁함을 부각하면서 봉건국가의 몰락을 상징하고, 한편으로 소외된 존재 자라의 등장을 극적으로 마련하여 그의 충성을 강조하는 데 치중한다. 이에 비해 신재효의 <퇴별가>는 용왕에 대한 풍자가 줄어들고 문반과 무반의 갈등이라는 봉건왕조의 고질적 병폐를 부각하고 있다.
3. ‘상참조계의’로 살펴본 어전회의의 반차
국정을 논의하는 회의를 위해 문무백관이 궁전의 앞뜰에 다 모이는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토끼전의 ‘어전회의 대목’에서 회의를 위해 문무백관을 다 모이도록 한 것은 문학적 구성을 위해 만들어낸 허구이다.
4. 조선왕조의 관직구조
조선에서는 사회계층을 품계와 관직으로 편제했다.
참고 자료
남지대, 「문화속의 사회사」‘토끼전에 비친 조선의 관직과 忠’,『역사비평』2003 여름 통권 6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