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고

소개글

멜 깁슨 감독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고 기독교적 관점에서 쓴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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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기독교인이라면 그 뜻을 알지만, 비기독교인 이라면 그 뜻을 알지 못 할 자막이 나온다. 예언자 이사야의 말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먼저 이 영화의 제목은 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일까? 이 영화의 영문제목은 ≪The Passion of the Christ≫ 이다. 여기서 passion은 열정이란 뜻이지만 정관사 the와 함께 대문자로 쓰이면 예수 그리스도가 2,000년 전 당하신 수난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된다. 고난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들 중에 왜 passion인 것일까? 그것은 이 세상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 때문이라고 한다. 십자가 고난을 견뎌내신 것은 바로 이 세상을 구원하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한 사실적 묘사와 반유대인적 내용으로 제작 단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종교 영화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 12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영화배우 멜 깁슨이 감독, 제작, 시나리오 집필 등 1인 3역을 맡았다. 어쩌면 영화인으로서 가장 민감하고 조심스러웠을 부분인 종교에 관한, 게다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12시간을 다룬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멜 깁슨은 자신의 신념과 결정을 믿고 과감히 이 영화의 제작을 시작하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까지의 마지막 12시간을 재조명한 이 영화는, 서기 33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서 라틴어와 아람어(그 당시 지식층과 상인계층에 널리 사용되는 마치 지금의 영어와 같은 언어)로 촬영되었다. 이 계획이 촬영초기에 알려지자, 투자자들은 이 영화를 외면하기 시작했고, 결국 멜 깁슨은 자산 3천만 달러를 투입하여 이 영화읭 제작을 진행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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