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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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이중성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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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느 한 문제를 대할 때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가 말하는 한국인의 이중잣대에 관한 생각은 부단한 노력과 많은 생각을 통해 나온 것으로 보아진다. 그러므로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나의 얕은 지식과 통찰력으로 감히 비판할 수는 없으나, 논리전개에 있어서 보이는 약간의 비약을 지적하고 한국인의 이중잣대는 나름대로의 역사적 배경을 통해서 생성되었으며 그 이중잣대에 대한 심정적인 변호를 하는 것으로 글을 써 나가고 싶다.
이 글의 필자는 첫 번째 이중잣대에 대한 근거로 든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역사관계를 잘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역사적 근거를 토대로 중국에 대한 태도와 일본에 대한 태도가 틀리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의 국보 1호와, 측우기가 왜 같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각기 다른 두 나라를 바라보는 관점이 왜 똑같아야 한다는 것인가? 우리가 받은 만큼 감사하고 준 만큼 감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인가? 역사는 숫자가 아니다. 사학은 미분, 적분과는 틀리다. 중국으로부터의 영향을 한국적으로 소화시킨 것과, 그러한 한국적 소화를 일본에게 전해준 것 자체가 이 글에서 말한 고유성, 즉 다른 것에 존재하지 않는 한국의 특성. 한국의 정체성이라 볼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이중잣대를 사용하는 것이 정체성 탐구에 방해가 된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이중의 잣대를 사용하지 않고, 중국과 일본을 동일한 잣대로 평가한다고 해서 어떻게 정체성 탐구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대답은 없다. 필자는 두 번째 예를 들면서 미국과 일본이 그 순서에 관계없이 한국에 대해 동일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보았는데, 그렇다면 미국과 일본도 그렇게 취하고 있는 정책을 우리 역시 똑같이 취한다면 그것이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정체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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