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미치광이를 읽고 / 형제애 유토피아에 대하여

소개글

자크 아탈리의 합리적인 미치광이의 서평입니다.
법사상사 수업의 과제로 제출되었고 성적도 좋았습니다.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의 유토피아론에 관한 개요와 이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자유주의 시대의 대안으로 형제애 유토피아론과 비판 그리고 현실과의 조화가 핵심이라고 보입니다.

목차

Ⅰ. 현실과 유토피아 담론
Ⅱ. 유토피아의 유형 및 유형별 고찰
Ⅲ. 대안으로서의 형제애 유토피아
Ⅳ. 형제애 유토피아에 대한 비판적 검토
Ⅴ. 형제애 유토피아의 현실적 수용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현실과 유토피아 담론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행복한가? 오늘날은 세계화라는 범세계적인 물결에 따라 전 지구가 움직이고 있다. 세계화는 곧 전 지구적 범위로의 시장의 확대를 의미한다. 우리는 범세계적 경쟁의 가운데에 놓여 있으며, 세계화와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개인과 기업조직 및 국가 등 어떤 조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와 같은 신자유주의의 물결은 지나친 경쟁구도의 형성으로 인해 개인 간, 조직 간, 국가 간에 극한 대립양상을 띄게 하고 있으며, 이제 세계 어느 곳이든 어느 시각이든 끊임없이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시장중심의 체제는 점차적으로 대립의 양상을 격화하므로 분쟁의 중재 여지가 사라지고 있다. 그리고 시장에 대한 통제 장치로서의 민주주의는 그 통제력을 시장의 초국가적 힘에 압도당하고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시장우위의 구도가 강화될 것이다. 즉, 어떤 나라에서 민주주의 원칙에 의거 시장을 통제하는 법이 제정될 경우 자본은 그 나라를 피해 타국으로 유입될 것이고, 그로 인해 시장을 통제하려는 국가는 시장에서 균형을 잃고 도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 간의 자본 유치 경쟁구도 형성으로 말미암아 결국은 시장과 민주주의의 경쟁은 시장의 압도적 승리로 결론날 것이다. 시장의 압도적 승리는 곧 부의 극소수로의 집중으로 이어진다. 이는 국가적으로는 세계최대의 부국인 미국으로의 집중을, 개인적으로는 주로 미국인일 확률이 높은 극소수의 부자들에게 부가 집중될 것을 예고한다. 이미 역사적으로도 시간이 갈수록 ‘20 : 80 법칙’이 현실화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1 : 99가 될 개연성도 충분하다. 그에 따라 대부분의 인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삶의 근본적 방향성을 상실한 채 시장의 일개 부품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점차적으로 전체 인류 중에서 빈곤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자크 아탈리저 이세욱역, 합리적인 미치광이, 중앙 M&B,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