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 독후감

소개글

내 이름은 삐삐롱스타킹 독후감입니다.
초딩들 많은 애용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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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년 전에 텔레비전 어린이 드라마를 통해서 본 기억이 나는 책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읽기 시작했다. 읽으면서 삐삐의 행동이 연상되어 절로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많았지만 웬지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웠다.
자유분망한 삐삐의 삶과 그렇지 못한 아니카와 토미의 모습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부모를 모두 여윈 아홉살 아이가 금화가 든 자루 하나에 의지해 별장에서 혼자 산다는 설정부터가 무리한 설정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상상력과 그 자유분망함을 작품에 담고 있지만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홉살이면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아이다. 외국식 나이 계산법에 의하면 11살쯤은 먹은 아이라고해도 식사와 청소 그 외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은 억지에 가깝다. 물론 부모 잃은 아이의 강인함과 독립심 등등으로 이 작품이 그 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단숨에 읽어내려가면서 아이들의 세계에 일정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어른들에게는 아무 쓸모도 없는 여타 물건들을 발견가라는 이름 아래 찾아내고 그것에 환호하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무겁고 무거워, 기존의 교훈을 주입하는 식의 책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한없이 가볍기만을 원하는 요즘의 청소년 세대에게 재미읽게 읽힐 것이 분명한 것은 사실이다.

혼자서 뒤죽박죽 별장도 가지고 있고 뭐든지 혼자서 척척 잘해내고 거기다가 아빠가 주신 금화자루도 있고 원숭이 닐슨씨도 있고 말도 있고.. 양갈래로 땋은 빨간머리에 헐렁한 짝짝이 스타킹과 맞지 않는 커다란 구두를 신고도 뭐든지 할수 있는 삐삐를 바라볼때면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다. 다시 이책을 읽게 되면서 내가 어릴적 TV로 봤던 삐삐의 목소리 하나하나 장면 하나하나가 떠오르면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러면서 정말 내가 너무 많이 커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삐삐가 말을 혼자서 번쩍 들어도 정말 저렇게 힘센 여자아이가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황당한 얘기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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