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쇼조 현대중국 영화로 가다 서평

소개글

후지이 쇼조의 `현대중국 영화로 가다`에 관한 간략한 서평입니다.
내용에 관한 정리뿐 아니라 책에 대한 장단점 등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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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하이 룬바> <영화소년 샤오핑> <칠검>. 모두 지난 해 중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영화들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2005년 중국에서는 중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념 영화 제작 및 지난 백년간의 영화들의 회고전을 열어 자신들의 지난 한 세기 동안을 반추했다. 그들이 지난 영화를 통해 기억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후지이 쇼조의 《현대중국, 영화로 가다》를 보면서 나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이 책은 대만과 홍콩을 포함하는 중국어권 영화들을 대상으로 삼았고, 이 영화들을 단초로 삼아 지금 중국인들의 정서와 논리를 유추해 보고자 써 나갔으므로 영화책 이라기보다는 중국을 제대로 보고자 하는 교양서에 가깝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결국 저자는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서 중국인의 지난 역사와 삶의 흔적을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중국인의 모습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에 대한 단순한 비평만을 한 다른 책과는 달리 영화 속 인물이 처해 있는 상황 즉 역사적인 맥락까지도 알기 쉽게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영화와 중국의 역사를 함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저자인 후지이 쇼조는 중국 근·현대 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일본 도쿄대 문학부 교수로 재직중에 있는 학자로서, 중국에 대한 그의 해박한 지식은 독자가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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