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소개글

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책의 줄거리를 쓰기 보다는 페미니즘 정신에 입각하여
작가의 의도에 비춰진 책 속의 의미와 제 의견을 상호적으로 비교하면서 작성한 리포트입니다.총 3장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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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갈리아의 딸들’ 은 잔잔하던 내 머릿속에 고정관념이란 외벽을 깨지게 만든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첫 느낌은 신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이 소설은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역할을 뒤바꿈으로써, 남자들로 하여금 ‘제2의 성이 되어 보는 매우 이상한 경험을 제공하는 책이다.
‘여자가 남자라면, 남자가 여자라면 등의 상상이야 누구나 한 번쯤 했을 법한 상상이지만, 평범한 한 가정을 배경으로 했기에 일상생활의 세세한 곳에서까지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뒤바뀌는 발칙한 상상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일상생활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있던 많은 활동들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라는 사회적 굴레에 의해 구분 되어지고 있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먼저 움, 맨움과 같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새로운 단어들을 접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남성 중심적인가를 깨닫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여성스러움과 남성스러움에 대한 뿌리 깊은 오해를 통해 페미니즘 문학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와 동시에 우리의 사고방식에 대한 고찰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그것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따져 봄으로써 여성이 남성에 비해 얼마나 차별을 받았음을 마음으로 느끼고 되살펴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명쾌하게 반박하지 못함에서 오는 답답함 또한 경험할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가지게 되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느낌이 바로 오늘날 많은 여성들이 느끼는 불쾌감 그 자체다. 이로써 사실상의 기득권자인 남성은 반대의 성인 여성의 위치에 서서 세계를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하게 된 두 가지 생각이 있다.
첫째는, 동일한 생물학적 차이가 이미 짜여진 사회적 틀에 따라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생물학적 차이는 남녀의 성차를 설명할 때 남성이 흔히 최종적으로 기대는 수단이다. ‘어쨌든 우리는 남자로 태어났고 너희는 여자로 태어났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책에 등장하는 동일한 방식의 반대 논증을 통해, 우리가 그 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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