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일대기 정리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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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용장과 지장의 면모를 두루 갖춘 뛰어난 장군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김유신은 79세로 죽기 전까지 신라의 야전사령관으로 맹활약하며, 당나라와 연합해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삼국통일을 이룩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신라의 대표적인 명장이다. 79세로 죽기까지 그의 삶은 생과 사가 엇갈리는 전쟁터만큼이나 파란만장했다. 그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았던 김유신이기에 그만큼 그의 삶에 있어서 인간적인 갈등과 고뇌도 매우 컸다. 김유신의 전기를 엿볼 수 있는, 인종 23년(1145)경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 열전에서의 김유신에 관한 기록은 다른 인물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은 김유신 열전 말미에 자신의 견해를 이렇게 적어 놓고 있다.김유신에 대한 온 나라 사람들의 칭송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꼴 베는 아이나 소 먹이는 아이에 이르기까지 능히 그를 알고 있으니 그 위인이 틀림없이 보통사람과 다른 점이 있었을 것이다.이에 비추어 볼 때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쓰던 고려 시대에도 김유신이 계속해서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있었고 따라서 삼국사기 열전에 김유신에 관한 기록이 많이 남겨져 있을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김유신이 신라의 영웅이자 명장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김유신의 가문이 어떠한 집안이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살펴보면 죽은 김유신이 나타나 자신에 대한 대접을 소홀히 한다며 강한 불만과 불편한 심기를 토로하는 기록이 있다. 그 기록 중에는신의 자손이 죄 없는 죽음을 당했으니 이는 임금과 신하들이 제 공을 잊었기 때문입니다.이 이야기를 듣고 혜공왕은 대신을 보내 제사를 드렸다.는 구절이 있다. 이것?김유신이 죽어서도 가문에 대한 걱정을 하였던 것이다. 생전에도 가문을 지키려는 노력이 남달랐던 김유신이기에 이 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증조할아버지 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뼈아픈 가문의 비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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