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한낮의 어둠 - 스탈린 체제의 러시아 : 붉게 물든 빛바랜 영광
- 최초 등록일
- 2008.02.17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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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낮의 어둠>을 통해 본 스탈린과 박정희 그리고 이명박
A+받은 보고서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스탈린 체제의 러시아
3. 스탈린 – 박정희 – 이명박
4. 나가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A. 캐슬러의 <한낮의 어둠>은 구 볼셰비키 지도자의 눈을 통해 혁명의 순수한 이상과 그 실상과의 엄청난 괴리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는 이 소설을 통해 혁명적 이상주의의 붕괴와 스탈린에 의한 구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들의 굴종을 다루면서, 20세기 정치윤리를 다룬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격찬을 받았다.
하지만 소설은 주인공의 투옥, 심문, 재판 그리고 처형의 이야기 구조 속에서 주인공 내면의 변증법에 집중함으로써 당시 처참했던 민중들의 현실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물론 애초부터 소설이 모스크바 재판을 그 배경으로 설정한 점이나 스탈린의 일인독재, 그에 따른 구 볼셰비키 숙청, 그리고 목적에 따른 모든 수단의 정당화, 전체를 위한 개인의 소외와 소멸 등과 같은 부분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겠지만, 그 책 속에서 러시아 인민들의 삶은 본의 아니게 가려져 있었다.
소설 속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라 알려진 부하린과 스탈린은 러시아의 현실적 모순을 잘 알고 있었다. 이후 러시아를 건설해나가는 방법론을 두고, 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정치적인 충돌과 물리적인 숙청이 이루어졌으며, <한낮의 어둠>은 주로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스탈린 체제가 박정희 정권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유사성은 정치적, 의식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 나아가 사상적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탈린 체제의 일면이라 할 수 있는 국가 주도의 산업정책, 5개년 계획과 그에 따른 급속한 산업화, 사상과 행동의 자유 제약 등은 국가자본주의의 대표적 사례인 박정희 정권과 닮아있다. 현재까지도 박정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에서 현재 당선인 신분으로 있는 이명박씨가 그리고 있을 한국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우려 섞인 비판을 해보고 싶다.
참고 자료
A. 캐슬러, <한낮의 어둠>, 한길사, 1981
흐루시초프, <개인숭배와 그 결과들에 대하여>, 책세상, 2006
우평균, <스탈린체제와 소비에트 근대화:체제의 특성과 근대화 지표 비판>, 고려대학교 평화연구소,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