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의 <단가행>, 조식의 <칠애시>, 도연명의 <음주시>, 사령운의 <등지상루>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2.24
- 최종 저작일
- 2007.10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조조의 <단가행>, 조식의 <칠애시>, 도연명의 <음주시>, 사령운의 <등지상루>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목차
1. 도연명의 <음주시>
2. 사령운의 <등지상루>
3. 조조의 <단가행>
4. 조식의 <칠애시>
본문내용
1. 도연명의 음주시
도연명의 음주시에는 속세, 욕망, 세속으로부터 멀어지고자하는 도연명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또한 그의 시에서 나는 웅대한 대자연의 섭리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음주시의 마지막 구인 ‘이 가운데 참뜻이 있으니 말하고자 해도 말을 잊었노라.’에서 그는 너무나도 광대한 대자연의 섭리를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함으로써 내 마음에 여운을 남겼다. 거기다 그는 날아갔다 돌아오는 새들을 통해 이러한 대자연의 섭리에 자족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오늘날, 억만대의 부자라도 자족하지 못 하고 끝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불쌍한 현대인들에게 그의 이러한 자족하는 태도는 큰 교훈을 안겨준다.
한편, 그의 시는 평담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에 내가 예전에 했던 생각 한 가지를 떠올렸다. 소위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영화 평론가들이나 영화 매니아들이 찬사를 보낸 영화를 보면, 일반 관객들은 그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영화 분야의 권력자들은 대단하고 위대한— 순전히 그들의 기준에서—작품을 이해하지 못 하는 일반 관객들을 단순히 영화에 대해 무지한 자들로 치부하고 만다. 마치 자신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영화라는 자부심 또는 특권의식을 자랑하는 것 마냥 말이다. 하지만 나는 관객이 공감하고 호응할 수 없는 영화는 진정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시를 쓴 작자가 심오하고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아 시를 쓴다고 해도 시를 접하는 이들이 이해하지 못 하고 공감하지 못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시가 아니다. 이런 면에서 도연명의 시는 진정한 시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우매한 자라도 그의 시는 모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이 쉽게 쓰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쉽게 쓰였음에도 읽는 이에게 많은 생각과 느낌을 남겨주는 그의 시야말로 천고의 절창이란 말을 들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 사령운의 등지상루
사령운의 시는 대자연 그 자체를 아름답게 노래하는 도연명의 시와는 달리 사령운의 정치적 좌절과 불만을 자연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