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결혼증명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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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정신과 의사인 남편과 주부인 아내, 그리고 그들의 귀여운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중국의 결혼증명서에 대해서 전혀 몰랐던 나는 종이 한 장 때문에 아내가 고생하는 것을 보고 참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러한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알고 나서 부부라는 것을 증명해줄 결혼증명서를 찾는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함께 살고 있고 딸까지 있는데 결혼증명서라는 것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히다니.
남편은 정신과 의사이다. 남편은 아주 젊고 예쁜 동료 의사와 바람이 난다. 처음에는 여의사가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듯 했으나 결국 남편은 여의사의 홀림에 넘어가고 만다. 난 이 부분이 조금 의아했다. 도대체 젊고, 예쁘고, 거기에다 의사인 여자가 왜 한 가정의 가장인 남자와 사랑을 하려고 하는지 말이다.
집까지 찾아와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아내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선물까지 사들고 와서 딸이 앞에서 웃고 있고, 바로 앞에 아내가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으니 말이다. 남편을 빼앗아 가겠다는 의도를 보여준 것 같았다. 내가 이러한 상황에 있다면 절대 가만히 있지 못했을 텐데 뭐라고 한마디조차 하지 못하는 아내가 안타까웠다.
딸이 워낙 영특해서 어른들의 그런 분위기를 알아채고 젊은 의사를 경계한다. 딸도 이 의사가 예쁜 것은 인정 할 정도로 여의사는 예뻤다. 하지만 도덕적인 면에서 본다면 정말 나쁜 여자이다. 한 가정을 흔들리게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딸은 엄마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가 아빠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참지 못한다. 그래서 여의사를 따로 찾아가기도 한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심정을 토로 할 정도로 영특하다. 라디오를 통해서 엄마아빠가 이혼하지 않게 해달라고 눈물 짖는 모습이 너무 슬펐다.
딸은 엄마와 아빠를 화해시키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아빠에게 자신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뒤 엄마와 아빠를 위해 식사를 차린다. 집안 대대로 음식업을 하고 있다는 친구와 함께.
이렇게 가족을 생각하는 착한 딸이다. 겉으로 보기엔 철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엄마 아빠를 생각한다.
바람 난 남편 때문에 아내는 결혼증명서를 찾기 위해 온 집을 뒤진다. 계속 해서 결혼증명서를 찾기 위해 온 집안을 뒤지고 결국 결혼 증명서를 재발급 받기 위해 기관을 찾아가지만 결혼증명서를 발급해준 곳에서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기차를 타고 홀로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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