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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혁의 호주 여행시 2

*종*
개인인증판매자스토어
최초 등록일
2008.02.28
최종 저작일
2000.12
14페이지/ 한컴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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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호주 여행을 테마로 한 시편 20수가 수록되어 있다. 1. 나뭇잎 사이로, 2. 숲 속의 미녀, 3. 유칼립투스는 백설공주, 4. 잔디 잔디 대잔치, 5. 요한의 키스, 6. 우림(rain forest), 7. 눈물, 8. 스트림 라인(Stream Line), 9. 새, 10. 유칼립투스와 세다와 백송, 11. 새, 12. 새 2, 13. 구름(雲)을 밝히는 해를 가리는 구름, 14. 간장 냄새를 풍기던 사내, 15. 뜀뛰기, 16. 붉은새,
17. 감정, 18. 잡담 1, 19. 잡담 2, 20. 전화.

목차

1. 나뭇잎 사이로
2. 숲 속의 미녀
3. 유칼립투스는 백설공주
4. 잔디 잔디 대잔치
5. 요한의 키스
6. 우림(rain forest)
7. 눈물
8. 스트림 라인(Stream Line)
9. 새
10. 유칼립투스와 세다와 백송
11. 새
12. 새 2
13. 구름(雲)을 밝히는 해를 가리는 구름
14. 간장 냄새를 풍기던 사내
15. 뜀뛰기
16. 붉은새
17. 감정
18. 잡담 1
19. 잡담 2
20. 전화

본문내용

6. 우림(rain forest)


거리 숲길에 속삭이는
향긋한 님의 비
촉촉한 들길에 거니는
시큼한 우리 님의 비

님이 오시는가
산길 따라
사르르 떨리는
손길 따라

우리 님 오시네
속 푸른 길
고운 가슴으로
우리 님 오시네

속 깊이 속삭이며
물길로 물 길러
우리 님 오시네
아으아으 롱다리


7. 눈물


1. 비누가 눈물을 흘린다.

아기 밑처럼 아래가 촉촉해서
쉬했나 했더니
비누가 눈물을 흘린다.

기운 없이 휘청휘청해서
땀인가 했더니
비누가 눈물을 흘린다.

미안해서 나는 등을 돌리네.
촉촉이 등허리를 쓰다듬는
아련한 눈물의 추락.

2. 숲이 눈물을 흘린다.

오솔길에 노루가
실례한 자리처럼 촉촉하게
숲이 눈물을 흘린다.

해에 가리어
부끄러운 듯이
숲이 눈물을 흘린다.

흥건해서
땀이 베었나 했더니
숲이 쏟아놓은 눈물이었네.

무안해서 나는 등을 돌리네.
눈치 없이 코치 없이
코를 흠씬 숲길에 가까이.

3. 하늘이 눈물을 흘린다.

모두가 잠든
한 밤에 살며시 내리는 비는
하늘이 흘리는 눈물이다.

살며시
우리에게 찾아오는
침묵의 천사이다.

그 비는
모두가 잠들어 껴안고 자는
베게이다.

그렇게 부등켜 안고
하늘까지 둥실 상승하는 그 비는
하늘과 인간과 함께 흘리는 눈물이다.


8. 스트림 라인(Stream Line)


아메리칸 스트림라인을 보면
굳모닝 하우아유
말 길이 트인다.

아메리칸 스트림라인을 보면
그리팅에서 미팅으로
삶의 길이 트인다.

스트림라인은
그렇게 하나에서 열까지
말길처럼 물길로
생명길로 잇는 라인.


9. 새


주머니가 썰렁허니
길을 터벅터벅 걷다보면
새들이 먹이 찾느라 입을 쩝쩝 벌린다.
길가에 먹이가 없는 모양이다.

고요한 새벽에 멍하니
귀를 기울이다보면
새들이 먹이 찾느라 입으로 짹짹한다.
물가에 먹이가 없는 모양이다.

아차 하는 가슴아픈 사연이 보태지고
불현듯 먹이 찾아 주머니를 뒤지기도 하지만
주머니가 죄는 아니고
길이 죄이고 물이 죄인 것도 아니다.

그저 사람이 죄인가 싶다.


10. 유칼립투스와 세다와 백송


호주의 유칼립투스는 사람들의 시각을 바르게 해주는 잣대
비뚤은 것은 나무가 아니요 비뚤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과 머리
유칼립투스는 이리저리 기울고 여기저기 뻗쳐 사방 팔방을 아우르는 지배자
유칼립투스는 다수를 거느리는 다양한 가지들의 가장
유칼립투스는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가릴 것 없는 나신의 정복자

캐나다의 세다는 사람들의 시각을 보태주는 잣대
조금 비뚤고 조금 기울어진 시선에 꼿꼿한 규범과 자태를 실어주는 나무
세다 나무는 반 듯 반 듯 서 있는 모범생들의 나라
세다 나무는 곧게 바르게 세상을 이끄는 선생
세다 나무는 수줍게 이끼로 가린 새악시

한국의 백송은 사람들의 시각의 총 결합체
반듯하고 바르게 서 있는 듯 이리저리 가지를 휘둘러 화려하게 서 있는 듯
백송은 반듯한 모범생과 비뚤비뚤한 악동의 결합체
백송은 곧음과 비뚤음을 아우르는 세상의 지도자
백송은 수줍은 듯 이리저리 숨은 듯 과감히 옷 벗고 새하얗게 속살을 내보이는 듯 베일 속의 선남선녀

참고 자료

없음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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