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공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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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켜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동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시중에는 그림으로 된 동화책이, 그리고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동화를 접하게 된다. 동화는 아동으로 하여금 문학적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고 나아가 아동의 인간적 삶의 질적 고양을 위해 미적으로 형상화된 개연성 있는 어구의 글이다. 즉, 아동들은 동화를 통해 즐거움, 미에 대한 인식, 감동, 생활의 지혜 등을 얻으며 이를 통해 삶의 질적 고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동화는 아이들로 하여금 올바른 인간형을 제시하고 그들이 꿈꾸는 세계를 책 속에서 실현하여 준다. 이러한 동화는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큰 성장의 발로이며 하나의 교육 체계로서 아이들에게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가진다. 동화에서의 모습들은 아이들이 성장해서도 그들이 열망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실제로 동화에서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공주를 구원해주듯이 현대의 성인 여성들 역시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동화는 단순한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내용이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 지에 따라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동화 속에 왜곡된 여성상은 그들에게 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왜곡이나 억압, 좌절을 불러일으킨다. 바바라 G. 워커는 이러한 동화 속 여성의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 이 시대의 딸들을 위한 새로운 동화를 썼다.
바바라 G. 워커의 흑설 공주 이야기는 여자의 인생에 왕자를 만나는 것 외의 수많은 해피엔딩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이 책 속의 여자 주인공들은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고 자신의 의견을 내보일 줄 아는 단호함을 지녔으며 모험을 자처할 줄 아는 인물들이다. 특히, ‘퀘스타 공주’의 주인공인 퀘스타 공주는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며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이전의 동화 속에서 공주들은 왕자를 기다리기 위해 수십일 혹은 수백년동안 잠을 자거나 기다린 것과는 매우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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