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우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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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의미-역사와 우리민족에 대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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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에 한 호떡집이 있는데 조선족이 하는 호떡집이다. 엄마는 그 앞을 지날때면 호떡 천원어치를 사고는 하신다. 특별히 맛있거나 엄마가 좋아해서가 아니다. 조선족이 하는 호떡집이기 때문이다. 왠지 생김새도 우리와는 어딘가 모르게 다르고 말투도 확연히 어디 북쪽에서 왔음을 짐작케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같은 민족인데 여기까지 힘들게 와서 일하고 있으니 형편이라도 조금 나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꾸 호떡을 사게된다고 하신다. 이와 비슷하게 우리는 분단된지 무척이나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북한의 사람들을 한 민족이고 한 핏줄이라고 이야기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정당화시킨다. 몇 년 전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흥행에 성공한 것도 ‘우리는 한 민족이다’라는 어떤 수단으로 남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기 때문일테고, 용천대참사가 났을때도 각 방송국에서 모금활동을 벌이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이 모두가 ‘한 민족’이라는 명제아래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나라 보다도 유난히 ‘민족’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언급또한 잦은 것 같다. 도대체 민족이라는 것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이토록 열망하는 걸까?
우선 민족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보고자한다. 우리민족은 단일민족국가라고 교육받아왔고 사실상 다종족을 경험하지 않고 살아온것도 맞다. 그래서 민족은 무엇인가에 대해 특별히 진지한 고민이 없어왔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민족의 개념에 대해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소련의 레닌-스탈린 이론인데 민족이란 “언어와 영토 그리고 경제생활의 공동체이며, 동시에 공통된 문화생활로 표출되는 심리적 본성의 공동체이다.”고 정의를 내리면서 “이런 요소들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갖추어지지 않은 집단이 있다면 그 집단은 결코 민족이라 여겨질 수 없다.”고 하였다. 따라서 민족이란 언어, 영토, 경제, 문화를 공유하는 집단이 된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맹점은 있다. 북한과 남한은 서로 다른 경제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 대신에 북한과 남한을 한 혈통, 한 조상을 가졌다는 공통점으로 같은 민족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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