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소개글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고 이 영화에 나타난 한국사회의 특징을 중심으로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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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죽마고우로 지내온 5명의 여자들이 졸업을 한 뒤, 각자의 개성대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형식의 영화이다. 등장하는 인물 중 쌍둥이를 하나의 캐릭터로 봤을 때, 쌍둥이를 포함한 4명의 캐릭터는 개성시대인 만큼 각자의 뚜렷한 개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 초반부에서는 이들의 뚜렷한 성격은 나오지 않고, 오히려 획일적인 모습이 나온다. 그들이 획일적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졸업 후의 모습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뛰어든 이들은 오로지 돈을 벌거나 취업만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태희(배두나)는 돈을 벌기위해 찜질방 아르바이트를 하고, 혜주(이요원)는 회사에 들어가지만 능력이 없어 잔심부름만 하게 되고, 지영(옥지영)은 가난한 형편 때문에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려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면접도 본다. 또한 비류(이은주)와 온조(이은실) 쌍둥이 자매는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며 살아간다.
이것은 바로 한국사회에서 초, 중, 고등, 대학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모두 취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획일적인 현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주위의 친구들을 보아도 모두 취업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지,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거나 재능을 살려서 그것에 몰두하는 친구는 없는 듯하다. 나 또한 중학교 때는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했다. 대학생이 된 지금은 조금 더 많아진 자유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이미 취미를 즐기는 데 익숙하지 않고 그 시간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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