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사랑은 가능한가?

소개글

순수한 사랑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쓰게 된 조별 글쓰기 과제입니다.
프랑스 바칼로레아 철학문제에서 응용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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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래 전부터,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고 또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한 사람의 일생을 뒤바꿀 수도 있는 이 감정을 대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가지는 관심은 문학, 음악, 영화와 같은 예술 작품 전반에 드러난다.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꿈꾸는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은연중에 인간이 갈구하는 사랑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서양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 에는 영원한 사랑에 대한 욕망이, 우리나라의 고전 춘향전 에는 신분을 초월한 사랑에 대한 동경이 드러나 있다. 이러한 다양한 빛깔의 사랑 중에서도 순수한 사랑은 인간의 이상을 반영하여 가장 보편적으로 다뤄지는 주제 중 하나이다. 탐욕을 가진 인간으로서 이해타산의 관계를 초월한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사랑을 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주제를 효과적으로 다룬 작품들을 감상함으로써 인간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그동안 순수한 사랑이 가능한가 라는 논제에 대해서는 많은 논쟁이 있어왔다. 영국의 시인 E. B. 브라우닝은 그녀의 생애와 시에서 순수한 사랑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브라우닝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오직 사랑 하나만 위해서 이탈리아로 달아나 결혼식을 올렸다. 이러한 그녀의 태도를 잘 반영하고 있는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이라는 시는 조건을 따지지 않은 순수한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반면에 세계적인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그의 저서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에서 현대 사회에서는 너무나 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 하나만 하기란 너무 힘들어졌다. 면서 순수한 사랑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또한 몰리에르의 희곡 <돈 쥐앙> 에서는 성적 쾌락만을 생각하는 주인공을 등장시켜 순수한 사랑은 가능하지 않다고 전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작가마다 학자마다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에 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게 통속적인 문학작품에서는 순수한 사랑에 대한 유토피아를 많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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