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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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 안철수라는 사람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는 가장 인기 좋은 직업이다. 하지만 안철수는 의사로 가는 길을 스스로 포기하고 험난한 벤처산업에 뛰어들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이 사람에 대해 알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CEO에 대해 알고 싶었다. 몇 년 전부터 CEO(최고 경영자)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CEO는 어떤 사람이 될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고 싶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하면 CEO 안철수가 (주)안철수연구소를 경영해 온 이야기이다. 회사의 설립과 파트너계약, 유관영역과 해외로 진출해 나가는 과정이 쓰여있다. 그리고 신생벤처회사 창업자를 위한 노하우도 알려준다. 노하우의 예를 들면 회사 돈과 자기 돈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돈을 쓸 때는 무게를 느껴야 한다면서 주식상장이나 투자금 유치를 하는데 회사의 전력을 낭비 하지 말라고 한다. 그 외에도 안철수 나름대로 생각해 오던 실용적인 생각들이 잘 들어있다.
이 책을 보고 내가 그동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경영은 과거에 회사 기여도가 높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라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안철수처럼 젊은 경영자도 있고, 창업이나 과거 회사기여도와는 상관없이 전문적인 경영자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고 경영자도 분명 능력을 가진 사람인데 내가 너무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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