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의 판본과 계보

소개글

《문예비평론》-역사주의 비평의 이해
1. 왜 무정의 판본인가?
2. 『무정』의 계보 : 아홉 개의 판본들
▷ 매일신보 연재본 (1917년 1월 1일부터 그 해 6월 14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
1) 초판본 (1918년 7월20일, 신문관․동양서원 발행)
2) 6판본 (1925년 12월, 회동서관․흥문당서점 발행)

목차

▶ 1. 왜 무정의 판본인가?
2. 『무정』의 계보 : 아홉 개의 판본들
3. 결어

본문내용

《문예비평론》-역사주의 비평의 이해
▶ 1. 왜 무정의 판본인가?
1917년 1월 1일 매일신보에 연재가 시작된 장편 『무정』의 당시 원문에서 경성학교 영어교사 리형식이 김장로의 딸 선형의 가정교사로 고빙되어 그 집의 밀폐된 방에서 젊은 여자와 함께 있게 되는 장면에서 이형식의 은밀한 흥분과 수줍은 생각을 박진감있게 묘사한다.
그 후 영어 개인 교수의 일을 신우선에게 털어 놓는데 신우선의 행동거지나 말투에서 1910년대 중반 신식학교를 졸업하고 최신의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20대 식민지 청년의 쾌활하면서도 경박한 모습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것은 작가 이광수의 천재성을 발휘한 것이었다.
이 장면에서 텍스트에 박진감과 생생함을 드러내 주는 것이 대화중에 섞어 쓰는 일본어와 영어 단어이다. 또한 지문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본어의 한글표기가 한글 소설 문체의 확립에 어떠한 기능을 하였는가는 한국 현대문학 연구에 큰 주제가 될 만한 사안이다.
그런데 1956년 ‘광영사’에서 출간된 단행본 『무정』에는
“요-오메데ㅗ오”를 “참 좋은 일일세”로 바꾸고 “이이나즈게”와 “나루호도”를 지우고, “이야시구모”를 “적어도”로 번역하여 집어넣었다.
1917년 매일신보에 연재된 장편소설『무정』은,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식민지 기간 동안 출판사를 바꾸면서 여덟 차례 간행되었다. 1953 년 광영사에서, 그리고 1962년에는 삼중당에서 20권짜리 『이광수 전집』의 제1권으로 발간되었다. 그 뒤 30여년 동안 『무정』은 작가의 손을 떠나 출판업자와 편집자의 의도에 따라 이리저리 변개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