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 무진기행과 오정희 중국인의 거리를 읽고서...

소개글

김승옥<무진기행>과 오정희<중국인의 거리>를 읽고서 직접 작성한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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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예전 고등학교 때 내가 좋아했던 작품이여서 반가웠다. 그 당시 이 작품이 좋게 느껴졌던 것은 나의 진로에 대한 불안감 그 시점에서의 여러 가지 고민들 나의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었던 간절한 마음 들을 이 작품이 위로해주고, 나와 공감대를 형성했던 작품으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아내의 권유로 자신의 젊은 날을 고스란히 추억하고 있는 무진으로 떠나게 된다. 그 곳에서 많은 동창생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하인숙 이라는 여인을 만나 잠시의 사랑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만 끝내 아내의 급한 전보를 전달 받고, 다시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환적인 내용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무진이란 곳이 안개가 자욱한 곳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점에서도 비추어 볼 때에 안개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처럼 이 작품 또 한 몽환적이고 무엇엔가 가려진 느낌을 많이 주었다. 이 주인공 역시 과거 속의 무진과 현실 속의 무진을 넘나들면서 잠시의 몽환의 상태에 이르지만 끝내는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모습을 보여주듯이 안개의 이미지와 안개가 담고 있는 정서적 의미들이 이 작품과 밀접한 관련성을 보이고 있었다. 안개가 주인공의 내면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갈 때에 안개가 자욱한 광경을 보고 느끼는 것은 답답함이다. 그것은 안개란 것이 하늘에 떠 있는 것도 바닥에 깔려 있는 것도 아닌 중간 위치에 어정쩡한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 이러한 이중적인 형태를 통해서 주인공의 이중성 심리를 표현하고 싶었던 것도 같다. 순수하고 깨끗한 내면과 또 다른 현실적 내면 이 두 가지의 마음을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일상을 벗어나 일탈과 자유를 꿈꾸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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