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철학적으로 암흑의 시대라고 하는 중세시대의 신학을 기반으로 하는 철학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으며 그러한 중세시대의 철학이 철학적으로 어떤 의의와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목차
1. 중세철학이란 무엇인가?
2. 중세철학에 관한 인식의 변화
3. 중세철학의 특징
4. 왜 중세철학이 중요한가?
본문내용
1. 중세철학이란 무엇인가?
중세철학이란 시간적으로 보자면 서로마제국의 멸망과 더불어 끝나는 고대의 종말과(476년), 보통 콘스탄티노플의 정복(1453)이나 종교개혁(1517)의 발단과 더불어 시작된다고 하는 소위 근세의 탄생에 이르는 동안까지의 서구의 철학사상을 일컫는다.
2. 중세철학에 관한 인식의 변화
중세 철학은 진지하게 연구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 시대가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중세란 교회의 권위가 인간 이성을 속박하고 쓸모없는 신학 연구에 틀어박힐 수밖에 없었던 암흑의 시대였다. 이렇게 생각한 이들에게는 참된 철학 연구를 위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 대표되는 고대철학으로부터 사변 이성이 다시 자유를 누리기 시작한 데카르트 이후의 근대철학으로 건너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들은 중세시대처럼 이성과 신앙, 철학과 종교 사이의 이렇게 밀접한 연결 상태에서 ‘진정한 철학이 가능한가’하는 비판을 자주 제기했다. 베드로 다미아니의 ‘철학은 신학의 하녀(ancilla theologiae)’라는 명제가 전체 중세 철학을 대표하는 입장으로 오인되며 이런 비판에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4. 왜 중세철학이 중요한가?
첫째, 중세는 고대와 근대를 연결 해주는 다리이기 때문이다. 중세는 고대의 요점들을 기록함으로써 고대의 지식과 예술을 보존하고 있으며 중세의 여려 학파들은 이전 시대의 철학적인 문제들을 잘 이어받아 간직하고 있다. 실체, 인과관계, 현실성, 목적성, 보편성과 개체성, 감성과 현상계, 오성과 이성, 영혼과 정신, 세계와 신 같은 매우 근본적인 주제들은 휴머니즘과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들이 직접 고대로부터 이어받아 등장한 것이 아니라 중세기를 통해서 근세의 철학자들이 넘겨받게 된 것이다. 철학사상의 역사는 물 샐 틈 없는 배의 구획실처럼 완전히 구분되지 않으며 그 사상은 돌발적으로 변천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변천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서로 겹치는 부분과 서로 관련되는 부분이 있다. 따라서 중세기의 개념들과 문제들에 대한 이해는 고대 철학자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를 알지 못하고서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와 같은 근, 현대 철학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
참고 자료
① F.C. Copleston, 박영도역, 《중세철학사-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스코투스까지》, 서광사 1988년
② J. Hirschberger, 강성위 역, 《서양철학사》 上(고대와 중세), 이문출판사 1983/년
③ S. Aurelii Augustini, 최민순 역, 《고백록》, 바오로딸 2000년
④ F.C. Copleston, 김보현 역, 《그리스 로마 철학사》, 철학과 현실사 1998년
⑤ 박우석, 《중세 철학의 유혹》, 철학과 현실사 1997년
⑥ Kurt Flasch, 《중세철학 이야기》, 서광사 1997년
⑦ S. Aurelii Augustini, 성염 역, 《신국론》제 11~18권, 분도출판사 2004년
⑧ 앤써니 롱, 《헬레니즘 철학》서광사 199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