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사상의 형성과 그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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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의 영향을 받은 개화사상의 초기의 형성부터 국권피탈 전까지 발전과정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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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원군이 정권에서 물러난 후 국내외적으로 혼돈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무렵 조선 사회도 개화론과 수구론이 오랜 대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점차 개화론과 개화사상이 확대해가고 있었다. 개화론이 점차 힘을 얻어가면서 개화에 대한 개념도 함께 정립이 되어 갔는데, 일본인과 같이 개화를 문명화, 서양화의 뜻으로 파악했었다. 즉, 한국도 열심히 서양문화를 받아들여 서양화, 문명화를 이룩하고 부국강병을 하는 것을 개화로 파악하였던 것이다.
한편, 개화사상에 앞서 조선 후기 영정조시대에 발전하였던 실학도 매우 개방적인 사상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북학파의 사상이 그러했다. 선진문물의 도입과 무역을 통해 부국강병을 꿈꿔온 실학의 사상들은 개화사상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실제로 고증학의 거두인 김정희의 밑에서 수학한 신헌, 강위나 박지원의 후예인 박규수를 보면 실학의 영향아래 있던 이들이 국제 환경의 변화로 개화사상가로 탈바꿈 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실학과 개화사상은 질적인 차이가 있었는데 유학의 틀 안에서의 새 경향이었던 실학에 비해 유학의 틀을 벗어나고 시무를 중시한 개화사상의 차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처럼 실학의 영향을 받은 초기의 개화사상은 한일수호조약이 체결된 후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등장할 정도로 수가 급증하였다. 하지만 박규수의 별세 후 개화사상가들은 서양의 기술뿐만 아니라 종교, 사상까지도 받아들여야한다는 급진파와 서양의 기술을 받아들이되 우수한 우리의 종교와 사상을 지켜야한다는 온건파로 갈라지게 되었다. 이 두파의 대립은 임오군란으로 대립이 심화되었고 결국 급진파인 개화당의 갑신정변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대중의 지지가 없었던 갑신정변은 3일천하로 개화당은 몰락하고 마는데, 이는 초기의 개화사상이 대중 속에 뿌리내리지 못한 미숙하면서도 불철저한 단계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런 초기의 개화사상과는 달리 1890년대 후반의 개화사상은 대중이 그 사상을 체득하고 주도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에는 서재필의 활동에 힘입은바가 큰데, 갑신정변의 실패로 국민 계몽의 중요성을 느낀 서재필은 독립신문을 간행하고 독립협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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