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 한국 영화의 희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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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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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의 감독인 심형래. 용가리의 흥행 실패 이후, 심형래 감독이 6년 동안 심여를 기울여서 만든 영화 디워. 디워는 개봉 전부터 많은 논란이 되어 왔다. 많은 영화평론가들이 허술한 이야기, 어설픈 연기력, 지나친 애국심 마케팅 등을 이유로 들면서 디워에 혹평을 내려왔다. 이송희일 감독은 “디워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라고 말하면서 디워의 논란에 불을 집혔다. 디워 논란의 핵심은 “SF의 새로운 장을 연 한국 영화의 희망인가 감독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묶여 숨겨진 애국심 마케팅의 승리인가” 하는 것이다. 디워 영화 자체에 대한 논란뿐만 아니라 영화 평론가들과 일반관객인 네티즌 사이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 것을 보면 디워에 대한 논란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나는 먼저 디워에 혹평을 내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제시하는 부분인 애국심 마케팅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싶다. 디워는 단순히 마케팅 때문에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모든 영화가 다 마케팅을 한다. 그리고 다른 영화들도 애국심 마케팅을 사용한다. 그런데 왜 유독 디워에만 냉혹한 평가를 내리는가? 아무리 마케팅을 잘 한다고 해도 영화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관객은 그 영화를 보지 않는다. 그리고 애국주의에 어필한다고 해도 영화 자체에 볼만한 요소가 하나도 없다면 관객들은 자기돈 7000원을 들여가면서 애국심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케팅을 하면서 영화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그 장점을 관객들에게 어필하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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