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혁의 시 18 편 - 합성섬유
- 최초 등록일
- 2008.03.27
- 최종 저작일
-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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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합성섬유를 주제로 한 시 18편을 담았다. 합성섬유, 스타, 제주도, 돌하루방, 귀착지, 콤비 입은 신사 등이 수록되었다.
목차
1. 합성섬유
2. 스타
3. 외눈박이의 사랑 이야기
4. 제주도
5. 돌하루방
6. 숨쉬는 섬-대기와 물과 땅에 대한 명상
7. 거꾸로 도는 물레방아
8. 이리 갈까 저리 갈까
9. 귀착지
10. 베드민턴
11. 원
12. 숨바꼭질
13. 콕핏(Cockpit)
14. 무제
15. 토론토에서 베를린으로
16. 쫓는 자
17. 블랙
18. 콤비 입은 신사
본문내용
1. 합성섬유
옷에서 이불까지
목화이불, 양모이불
자동차도 섬유로 수놓아 짜는 세상
기적 같은 오라클의 섬유 세상
파리의 패션과 뉴욕의 패션
동경의 패션과 서울의 패션
세상 가득 수놓는 온 세상의 합성섬유
놀라운 미라클의 광섬유 시대!
2. 스타
별은
저편 언덕 먼 하늘에서 반짝일 때
아스라히 아름답다
스타는
동구 밖 산 넘어 저편에서 반짝이는
스타별은 나의 별일까 너의 별일까
꿈처럼
스타 탄생의 신화는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3. 외눈박이의 사랑 이야기
어느 산골에 이웃한 두 마을이 있었는데
남녘의 마을에는 외눈박이 청년이 살았고
북녘의 마을에는 외눈박이 소녀가 살았다.
남들과 달리 외눈박이라서 마을사람들의 미움과 천시 속에 살았지만
그들의 눈빛은 너무도 곱고 아름다워
세상 사람들이 모두 칭송하고 흠모하였다.
그들은 한눈으로도 외눈으로도
세상을 모두 보고 이해할 수 있었으니
두 눈으로 보고 바라보는 찢기고 분열된 거친 세상보다
조화와 화합으로 통일된 세상이 그들의 눈에 비쳤다.
그들은 백년가약을 맺고 합하여 두 눈을 이루었으니
그들이 두 마을을 하나로 맺어주는 천리안이 되었다.
그 후로는 마을 사람들의 두 눈에 끼었던 먹구름이 사라지고
온 세상이 그들에게 환하게 비쳤다.
그러자 이 외눈박이 부부에게도 빛은 한 점 눈알이 되어
그들은 각기 아름답고 영롱한 두 눈을 갖게 되었다.
4. 제주도
제주에 가다보면
물길이 넓고 많아
가느라 배곯을까
큰 바다 호수 속의 조그만 섬
작고 힘센 섬
아름다운 남국의 섬
그 섬에 가면
그리운 사람들과 편하게 만날 수 있을까?
5. 돌하루방
사라의 옛 추억은
소금기둥으로 남고
쉼 없이 타오르는
촛불의 화염은 자주의 불꽃으로
아직도 쓰러지지 않았다.
꼿꼿한 돌하루방도
바람과 비와 세월에 휩싸여
이제 모두 세대교체를 기다리는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