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트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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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스정류장 또는 이곳저곳에서 ‘Art’라는 연극의 광고를 봤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알고 지내는 형님이 ‘Art’라는 작품의 예술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보러오라며 초대를 해주셔서 보러갔었다. 처음 무대를 봤을 때 느꼈던 점은 조촐한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깔끔하면서 심플한 느낌을 받았다. 뒷배경과 테이블 그리고 소파가 어두운 조명아래 비춰지고 있었다. 마치 우리 집 거실 소파에 앉아서 연기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연극 ‘art’에 대한 사전 지식 하나도 없이 연극은 시작되었다. 연극의 내용은, 20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세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덕수, 수현, 규태는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유한 인물들이다. 수현은 이혼남이지만 청담동에서 이름 꽤나 유명하다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피부과 의사이다. 현대미술을 좋아해서 길가다가도 전시회가 있다고 하면 쫒아가는 사람이다. 잘난 척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종종 친구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한다. 그에게는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소중한 20년을 알고 지낸 친구가 있는데 ‘덕수’와 ‘규태’이다. 덕수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문방구 사장이다. 과거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고 알코올 중독자였다. 늦게까지 결혼을 못했기에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친구일이라면 만사 제치고 달려가는 사람이다. 성격은 흔한 말로 ‘술에 물 탄듯 물에 술 탄듯’ 이라는 말고 표현된다. 주위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자신의 주관인 것처럼 뚜렷한 의사표시가 없는 사람이다. 규태는 약간 소심한 성격의 기방 공과대학교수이자 가장 친한 친구이다. 어렸을 때부터 수현이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친구다. 규태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반항적인 모습은 상진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처럼 다가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규태를 무의식중에 많이 의지했다. 하지만 광장히 다혈질이고, 자기고집이 세서 전반적인 메인 갈등에서 수현이와 대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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