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장군의 발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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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군의 발톱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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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군의 발톱’이라는 작품을 내가 전에 본적이 있는데 이번 공연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별로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배우들 한명 한명의 개성이 살아있고 그 역할을 정말 많이 살려내는 느낌이었다. 물론 연출가의 의도였겠지만 배우들도 그 연출가의 의도를 잘 살려내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상황에 필요한 배우들은 물론 무대 위에서 연기를 했지만 다른 배우들은 무대 양 옆쪽으로 배치되어있는 의자위에 앉아서 “얼쑤~, 좋다~”등등 추임새를 넣어줬다. 보통 일반 연극에서는 다른 배우들은 무대에서 빠져나가 분장실이나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이 공연에서는 의상을 갈아입지 않는 이상 항상 무대위에 있게 했다. 그래서 관객들도 하나, 둘씩 그 추임새를 따라하게 되었다. 어떤 장면들에서는 나도 모르게 같이 추임새를 넣어주기도 했다. 작품의 내용에는 전쟁을 하던 시기인데 내용상에는 6.25전쟁처럼 보였지만 6.25전쟁, 즉 남,북한 전쟁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동,서 전쟁이라고 표현했었다. 이 작품이 예전에는 공연금지를 당했던 작품이라서 그런 건지 작가가 남,북 전쟁을 통한 농민들의 고통 등을 비꼬아서 표현하려 했던 것 같다. 오장군이 군대에 안가도 되는 것인데 입영통지서를 잘못받아서 다른 사람을 대신해 입대하는 것, 그리고 어째든 결국엔 진짜 오장군의 입영통지서가 날아와서 어쩔수 없이 전쟁에 나가야만 하는 그런 내용들이 예전에 그 당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오장군이 입대를 해서도 그 순수한 마음과 겁이 많은 모습, 이름과 덩치에 안 맞게 나오는 행동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나오는 얘기들은 차츰 무겁고 어두운 내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 내용들도 재미있는 요소를 넣어서 부드럽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오장군이 꿈을 꾸면서 나오는 내용들은 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군대에 있었을 때 전쟁에 나갔더라면 나도 저런 마음일 것이라 생각을 했다. 특히 어머니가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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