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조선의 17세기 소설사의 특징과 문제점

소개글

17세기 일어난 임․병 양란은 세계관의 확대 내지 변모를 가져오며 ‘사회, 경제, 정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회적’으로는 전쟁을 계기로 외국과의 정보나 문물 교환이 급속도로 진행되었으며, 한편으로 패배에 따른 지배층에 불신이 싹트면서 봉건사회의 모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는 ‘평민과 중인’ 계층을 중심으로 상품화폐경제가 발전하면서 ‘부농, 서민지주’ 등의 새로운 계층이 등장하였고, 이들이 신분상승을 시도하면서 신분제도가 흔들리게 되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지배층은 학파나 가문 중심의 상호배타적인 ‘당쟁’과 ‘벌열정치’를 통해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며, 봉건질서를 강화․회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사상적으로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이 그 역사모순성을 드러내면서, 사회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실학이 대두하였다. 요컨대 17세기는 전쟁을 계기로 기존의 중세적 모순과 새로운 인식이 충돌하며 새 시대로 나아가려는 ‘일대 전환기’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17세기 소설도 이전 시기와는 다른 변모를 보이며 ‘본격 소설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17세기 소설사의 여러 특징들을 크게 ‘향유층의 확대와 국문소설의 등장’, ‘현실의 반영’ ‘장편화’로 나누어 살펴보고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한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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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7세기 일어난 임․병 양란은 세계관의 확대 내지 변모를 가져오며 ‘사회, 경제, 정치,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회적’으로는 전쟁을 계기로 외국과의 정보나 문물 교환이 급속도로 진행되었으며, 한편으로 패배에 따른 지배층에 불신이 싹트면서 봉건사회의 모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는 ‘평민과 중인’ 계층을 중심으로 상품화폐경제가 발전하면서 ‘부농, 서민지주’ 등의 새로운 계층이 등장하였고, 이들이 신분상승을 시도하면서 신분제도가 흔들리게 되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지배층은 학파나 가문 중심의 상호배타적인 ‘당쟁’과 ‘벌열정치’를 통해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며, 봉건질서를 강화․회복하고자 노력하였다. 사상적으로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인 성리학이 그 역사모순성을 드러내면서, 사회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실학이 대두하였다. 요컨대 17세기는 전쟁을 계기로 기존의 중세적 모순과 새로운 인식이 충돌하며 새 시대로 나아가려는 ‘일대 전환기’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17세기 소설도 이전 시기와는 다른 변모를 보이며 ‘본격 소설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17세기 소설사의 여러 특징들을 크게 ‘향유층의 확대와 국문소설의 등장’, ‘현실의 반영’ ‘장편화’로 나누어 살펴보고 그 문제점에 대해서도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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